삼각산 화계사
05. 향엄상수(香嚴上樹)
향엄(香嚴)선사가 말했다. "나무에 올라간 사람이 입으로 가지를 물고 매달렸는데, 두 팔이 묶여서 손으로는 가지를 붙잡지도 못하고 나무 줄기에 발을 대지도 못하는데, 나무 아래 지키고 서 있는 사람이, 보리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을 묻는다. 나무에 매달린 사람이 입을 열어 대답하면 떨어져 죽을 것이고, 대답을 하지 않으면 의무를 다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죽임을 당한다."1. 여러분이 그 나무에 매달려 있다면 어떻게 살아날 수 있을까?
숭산스님 평창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누가 죽었냐? 어머니냐? 아들이냐? 우리 앞에 분명히 나타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