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3차 33석불 순례 - 김천 수도암 , 청암사 > 33석불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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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3차 33석불 순례 - 김천 수도암 , 청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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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4-19 20:28 조회7,8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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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 수도암 석조 비로자나불좌상
 
 
 
수도암은 김천시 증산면 수도산에 있는 암자로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도선은 청암사를 창건한 뒤 수도처로 이 터를 발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여 7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한다.
 
대적광전에 모셔진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불상 높이가 2.51m 대좌 높이가 1.19m에 이르는 통일신라의 석불이다.  이 비로자나불좌상의 민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가 작지만 분명하게 표현되어있다.  얼굴은 사각형에 가까우며 풍만하며 위엄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데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였으며 단정하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약광전 석불자상은 고려 초기의 불상으로 두 손은 법계정인을 하고 그 위에 보주를 들고 있다.
 
 
△  약광전 석불좌상
 
 
4월 18(월)
 
3차 화계사 33석불 순례길,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열반락을 증득하신 부처님을 따라 나서는 구법 순례의 길이 이러했을까?  김천 수도암과 청암사 가는길은 참으로 멀기도 하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기도라 아니했던가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바로 도반들과의 대화와 인욕과 명상의 시간이다. 
 
3차 순례길이다 보니 집을 나설때의 걱정과 두려움이 이젠 사라지고 자신있게 배낭을 메고 약간의 간식을 준비하여 새벽녁 길을 나섰다. 화계사 33석불 순례단은 4대의 버스로 이동한다.  이젠 어느정도 고정회원이 되어서 본인 좌석을 찾아 앉으면 될정도로 혼란함이 없이 순조롭다. 33석불 순례단을 위해 화계사에서 특별 제작한 배낭을 메고 깃발을 꽂으니 분명 기도팀이지만 탐사팀 갖기도 하다.
자신이 생겼다.  화계석불 책자를 받아 들고 읽으면서 다음 순례를 기대해 보기도 하면서
이번 순례길에서 부터 다녀온 석불에 대한 인증을 직접 스님께서 해주시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부처님 꽃공양으로도 많이 쓰이는 조팝꽃이 하얗게 손짖을 한다.
초록을 부르는 나무들은 한껏 잎새를 내보이며 햇살과 함께 찬란하다.
김천 나들목을 나와 수도산으로 접어드는 계곡에 냇물이 함께 동행한다.
수도리 마을을 지나 인현왕후길을 따라 구불구불 천고지 까지 오르니 수도암이 보인다.
석조비로자나불앞에 얼른 몸을 낮추고 합장 기도 공양을 올린다.
 

 



"세간의 청정한 길 열어 주시는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참회하며 번뇌를 소멸해 가고 인연공덕을 쌓아가는 저희 석불 순례단이
오늘 청정도량에서 두손을 모은 것은 불보살님과 인연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오며
일심으로 기도하여 곳곳에 깃들어 있는 거룩한 발자취를 본받고자 함이요,
처처에 아롱진 그 숨은 뜻을 가슴에 새기고자 함입니다.
 
- 33석불 순례 발원문중 -
 



기도를 이끌어 주시는 일화 총무스님과 교무스님을 따라 천수경, 석가모니불 정근, 반야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삼매에 들었는지 수도암 대적광전에 날아 온듯 몸이 가볍고 잠시 번뇌 망상은 저멀리 사라진듯 맑음을 체험할수 있었다. 어떤 도반님들은 마당에 돋자리를 깔고 하염없이 절삼매에 빠진듯 봄햇살 아래 몸을 조아린다. 
 
 




 
 
 
기도를 마치고난후 순례단의 자신있고 당당한 표정속에서 우리의 원력을 다져간다.
수도암에서 내어준 정갈한 계절나물 비빔밥과 미역국을 먹으니 속이 든든해진다.
한시간여 자유시간을 갖으며 산길을 걷기도 하고 108배를 하는 이들도 보이고 도반들과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봄햇살을 즐겼다. 
오늘같이 날씨가 좋은날은 수도산에서 건너편 해인사 가야산 정상을 볼수 있는 호사도 누렸다.
몸과 마음을 충분히 충전하고 청암사로 향했다.
 
▽  불영산 청암사 전경입니다.
 
 













비구니 도량인 청암승가대학이 있는 청암사는 맑고 청정한 기운이 감돈다.
창암사는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심해서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도 힘들고 공부에만 집중할수 있고 스님들에게 계율이 엄격하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청암사에 들르니 모든것을 다 놓아 버리고 싶을 정도로 편안함과 적멸해서 한걸음 옮기기가 조심스럽다.  오늘 우리가 순례단을 이끌고 여기온 나는 누구인가?  봄바람이 침묵으로 화답하네....
 
다음번 33석불 순례지는 창녕 관룡사 입니다.
출발은 5월 23일(월)입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화계 인터넷 기획부
이정기(보현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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