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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화계사 하안거 해제 및 백중회항, 진암스님 다례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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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5-09-07 16:49 조회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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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6일 화계사 대적광전서 하안거 해제 및 백중회향, 진암스님 6주기 다례재 올려

불자들 ''를 넘어선 자비모든 존재의 해탈 발원...

회주 성광스님 무언의 응답에 진리 담겨깨달음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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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중 회향법회(관욕의식)
을해년 하안거 해제를 맞아 삼각산 화계사(주지 우봉스님)는 하안거 해제, 백중 회향법회, 진암스님 6주기 추모 다례를 봉행했다. 끝날 줄 모르는 폭염이 여전한 가운데 불자들은 동참을 통해 상생의 삶을 서원했다음력 415일부터 백중인 음력 715일까지 3개월간 하안거 집중 수행의 시간을 가진 화계사 사중스님과 국제선원 스님, 정진 대중은 오늘 하안거 해제와 백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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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국장 무념스님(좌), 도환스님/영가 천도 관욕의식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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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회(회장 황영자)/관욕 담당

지난 96일 토요일(음력 715) 대적광전에서 치러진 법회는 오전 9시 영가 천도 관욕의식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화계사 포교국장 무념스님, 도환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관욕의식 법회는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교국장 무념스님의 관욕 수순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그동안 궁금했던 의식들이 하나하나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

 

영혼 천도의식이 행해지기 전 영혼은 그 천도의식에 참가하기 위해 더럽혀진 몸을 씻는 것을 뜻하는 관욕단이 대적광전에 만들어 졌다. 먼저 병풍을 둘러 사람들이 보이지 않도록 하여 의식은 그 안에서 행해졌다영가를 목욕시킴으로써 억겁동안 가졌던 허망한 망상 분별의 때를 벗기고 씻어드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석한 불자들은 스님들의 정성스런 염불을 따라 선망부모와 유주, 무주, 고혼, 애혼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절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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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패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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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불공/주지스님, 사중스님 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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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욕의식이 끝나고 불자들은 불단을 향해 앉아 무념스님의 지도에 따라 위패 봉안의식이 진행됐다. 이어 화계사 주지스님과 재각스님의 집전으로 상단불공이 이어졌다. 주지스님, 재각스님의 간절한 축원으로 불자들은 부처님께 공양올리고 마음을 담아 지장보살 정근으로 선망부모와 일체 인연 있는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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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주 성광스님 /백중 회향법문

회주 성광스님은 백중회향 법문에서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한 철간 정진에 몰두해온 스님들이 마침내 하안거(夏安居)를 무사히 회향하며, 불교 명절 중 하나인 백중(우란분절)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법문을 불자들에게 전했다. 회주 스님은 이날 회향 법회를 통해 진정한 자비와 깨달음의 길을 강조하며, 고통 받는 모든 존재의 해탈을 발원했다.

 

회주 성광스님은 국제선원에서 정진해 온 현문 스님과의 짧은 문답이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스님이 현문 스님에게 한철 안거의 소회를 묻자, 현문 스님은 무언으로 일관했다. 성광스님은 "바로 대답하지 않는 거기에 답이 있다는 의지를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하며, 말이 아닌 본성으로 통하는 수행의 깊이를 일깨웠다. 이는 대답이 없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진정한 깨달음의 경지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성광 스님은 이어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공경하고 예배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진정한 자비의 중요성을 전했다. 특히 "마음에 사무침이 있게 되면 내가 없어지고, 내가 없어지면 상대가 없어지며, 상대가 없어지니 시비 분별이 다 사라지는 그 자리"라고 설법하며, 이는 곧 '내가 없음과 동시에 본성으로 이어지는 경지'임을 역설했다. 

법문의 핵심은 불교의 심오한 진리인 '한마음'으로 이어졌다. "삼계(三界)와 만법(萬法)이 모두 내 한마음 안에 존재한다"고 밝히며, 마음을 알아 성품을 깨닫는다면 '진심(眞心)은 홀로 빛난다(德照)'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법회는 백중(우란분절)의 본래 목적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도 채워졌다. 스님은 "자비로운 지혜의 빛이 비추는 곳에 연화세계가 열릴 것이며, 혜안으로 관한다면 지옥의 고통마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비로운 대비류(大悲流)를 통해 삼악도(三惡道)를 비롯한 모든 중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음을 말씀하며, 이는 곧 우란분절 천도의 궁극적인 목적임을 밝혔다.

 

이날 법문은 지장대승 사구개(地藏大乘四句偈)로 마무리됐으며, 화계사 국제선원 스님들의 한 철간 정진 회향과 우란분절의 의미가 대중에게 깊이 각인된 뜻 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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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반에 드신 진암스님

떠나신 스님 그리며 행복했던 날들 꽃잎으로 피워 배롱나무 꽃 그늘에 기대 앉으면 구름 가는 소리, 청정한 솔 빛 그 바람, 들려오는 풍경 소리, 가장 뜨거울 때 가장 화사한 꽃을 피워 놓고 홀연히 가신 스님, 스님의 향기 아직도 잔향으로 남아 애처롭게 다시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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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합창잔/ 조가(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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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 헌다/ 맨 위부터 선덕 견향스님, 회주 성광스님, 주지 우봉스님과 사중스님, 국제선원 스님 순으로 헌화 헌다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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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신행단체장 /헌화 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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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합창단의 조가 무상무상계가 잔잔하게 피아노 연주로 흐르며 불자들의 마음에 그리움이 마치 그 계절의 바람처럼 마음으로 들어왔다. 6년 전 스스로 떠나실 날을 알아차린 스님의 다례재가 조용하면서 엄숙하게 치러졌다. 문도대표 화계사 선덕 견향스님의 헌화 헌다, 회주 성광스님 헌화 헌다, 주지스님과 대중스님, 국제선원 대중스님, 각 신행단체장, 참석한 대중이 차례로 헌화 헌다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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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스님, 재각스님/영단 시식의식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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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단에 절 올리는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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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패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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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대의식

추모다례를 마치고 백중 영가 시식의식을 주지 우봉스님과 사회국장 재각스님의 축원으로 다 함께 우리말 지장경을 염송하고 천도의식을 봉행하면서 참석한 사부대중은 지극한 마음으로 잔을 올리며 일체 선망 조상 영가님들이 극락왕생과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발원했다주지 스님재각스님의 집전에 맞춰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나한전 앞마당에서 마지막 소대의식을 끝으로 백중법회는 원만하게 회향됐다.

 

백중 회향법회를 모두 마친 뒤 주지스님은 불자들에게 49일 동안 기도를 이끌어 주신 재각스님과 화계사 직원지장회, 불공회 등 각 신행단체 여러분들에게 노고를 치하 했다.

 

올 여름 더위와 싸우며 오직 일념으로 기도하며 마음에 맑은 물길 하나 내고 그 위에 뿌리내릴 단단한 씨앗하나 품었다. 살아가는 일 언제나 다 좋을 순 없다. 인생도 뜨거운 여름을 지나야 영글어 진다. 그동안 기도로 흘린 땀방울이 행복의 열매가 되길 발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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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등단(회장 유필교)/지화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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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동문회(회장 민정기) 백중회향 지옷 판매 담당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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