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 특별 기도 회향... 절박한 염원, 간절한 기도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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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5-11-14 16:37 조회33회 댓글0건본문
지난 11월 13일 화계사 대적광전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100일 특별기도 회향
학부모들 길고 긴 기다림 지극하고도 애태우는 사랑, 애쓴 만큼 실력 발휘하길 간절히 기도...
▲부처님 앞에 엎드려 침묵으로 마음속 소망 하는 바를 기도로 풀어내는 학부모님들...
지난 11월 13일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 자녀들의 꿈을 어깨에 짊어진 학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은 시험 당일 아침부터 화계사 대적광전을 가득 메우며 절실한 기도의 물결을 이뤘다.
▲ 우리 아이들의 노력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흐르지 않기를...수험생들을 위한 기도가 끝없이 이어졌다.
수능이 시작되는 오전 8시 40분 정적 속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고사장 밖 학부모들의 세계는 또 다른 전쟁터였다. 삼각산 화계사(주지 우봉스님)는 이른 아침부터 기도 인파로 대적광전은 물론 각 전각 처처 마다 학부모들로 가득 찼다. 108배, 백팔염주 돌리기 등 각자의 방식으로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절박함이 서려 있었다.
▲1교시(국어) /무념스님의 기도소리가 하늘에 닿을 듯...스님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수험생을 위한 간절한 기도로 전해져 좋은 성과가 있길...
▲ 2교시(수학)/100일 동안 열정으로 기도를 이끌어 주신 재각스님...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위로를 전해주시며 함께한 시간...감사합니다.
▲3교시(영어)/ 보여지는 이미지 만큼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 선호스님...기도소리로 전해지는 묵직함이 학부모들에게 집중력을 결집 시켰다.
1교시(국어), 무념스님의 집전으로 시작된 기도는 천수경, 108배 정근, 축원, 발원문으로 80분 동안 쉼 없이 기도 올렸다. 2교시(수학), 재각스님과 함께 사시기도를 올리고 관음정근, 수험생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축원 등 130분 동안 아이들과 같은 시간 기도에 임했다. 3교시(영어), 선호스님과 함께 천수경,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 정근, 스님의 축원, 발원문 등 70분 동안 기도는 계속 시험 시간에 맞춰 이어졌다. 4교시(한국사, 탐구영역) 도환스님의 집전으로 107분 동안 기도가 이어지고 5교시(제2외국어, 한문) 무진스님과 함께 40분 동안 정근과 축원, 발원문을 끝으로 5시 45분 수능시험시과 함께 기도를 모두 마쳤다.
학부모들은 저마다 두 손을 모은 채 염주를 굴리며 우리 아이가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 올렸다. 자녀가 시험지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애타는 마음과 함께 학부모들의 염원은 더욱 깊어졌을 것이다.
화계사를 찾은 어느 학부모는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그저 기댈 곳은 부처님 뿐"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시험이 시작되고 1교시 국어 영역이 진행되는 80분 동안 많은 학부모들은 감히 자리에서 일어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가끔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미동도 없이 간절한 시선으로 부처님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맑은 정신과 좋은 결과를 염원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릴 때마다 학부모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안도감이 교차했다. 하지만 이내 2교시, 3교시 시험이 이어지면서 기도의 끈은 더욱 단단해졌다. 누군가는 혹여 아이에게 방해 될까 휴대폰 전원을 끄고 외부와의 모든 연락을 단절했고 누군가는 시험 시간표에 맞춰 자녀가 지금 풀고 있을 문제들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마음을 졸였다. 자녀의 건강과 집중력을 위해 오로지 기도에만 집중했다.
자녀의 이름이 적힌 시험지 위에 쏟아졌을 그들의 노력을 기특하게 여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이 학부모들을 밤새 잠 못 이루게 했을 것이다. 기도를 올리는 학부모들의 모습은 자녀를 향한 지극하고도 무조건적인 사랑이 우리 사회의 굳건한 버팀목임을 다시금 일깨우는 숭고한 장면이었다. 그들의 간절한 염원이 자녀들의 꿈에 날개가 되기를 모두가 함께 기원했다.
수험생 학부모들의 간절한 염원을 모아 지난 8월6일부터 무더위와 싸우며 수능 특별 100일 기도를 이어온 화계사는 11월 13일 회향기도를 마치며 수험생들의 노력이 뜻 깊은 결실로 이어지길 발원했다.
또한 수능 100일 특별 기도 기간 동안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친견하고 합격 발원을 위한 집중 3일 칠성기도, 수험생을 위한 합격발원문, 합장주, 사경집 등 세심한 부분까지 수험생을 위한 기도를 이어왔다.
자녀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최선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발원하며 학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평정심을 찾고 공감과 지지를 통해 아이의 친구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 다도 팀이 준비한 따뜻한 차와 다식을 드시고 만족의 미소를 보내시는 사중스님...
▲시험 시간에 맞춰 기도도 쉬는 시간...학부모들이 다도회에서 준비한 따뜻한 차와 커피, 다과로 당도 충전...문전성시를 이뤘다.
▲ 화계사 다도회/ 행사 때마다 좌판을 펴고 찻집을 연다. 무료로 차 를 나누고 따뜻한 마음도 판 다. 전부 무료다.
▲ 화계사 불공회 팀/ 기도 중 쉬는 시간...대적광전을 나와 잠시 가을과 조우하며 한 컷...
▲ 수능 100일 기도 회향날 설겆이 담당 /화계사 포교사회...애쓰셨습니다.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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