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사 이웃사랑 실천 김장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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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3-11-23 18:45 조회1,292회 댓글0건본문
화계사 나한전 앞마당서 이웃사랑 겨울나기 행복나눔 김장담그기 행사
불자들 김장나눔은 이타행 넘어선 행복의 밑거름....발원
▲ 김치, 생필품, 쌀 등 전달 물품
봉사를 수행의 원력으로 삼아 보살행을 실천하는 화계사(주지 우봉스님)가 김장 김치를 보시하는 ‘나눔의 장’을 열었다. 지난 11월21~22일 이틀에 걸쳐 화계사 나한전 앞마당에서 펼쳐진 김장담그기 행사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소외된 이웃에 온정을 전달하기 위한 ‘자비의 김장’으로 세밑을 회향하는 행사가 됐다.
▲배추 한잎 한잎 정성으로 버무리는 불자들 마음이 곱다.
▲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내 손길도 보태고...
화계사 사부대중은 매년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따뜻한 겨울나기에 훈훈한 정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사중스님과 신도회(회장, 최덕섭.무림), 불교대학, 봉사부, 종무원, 일반신도, 강북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이 모여 1년간 공양할 김장김치를 담그고 이웃을 위해 맛과 마음을 함께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도 며칠간 계속됐다. 배추를 다듬고 소금에 절이는 과정, 김장김치 양념소를 준비하는 과정, 무채 썰기 등 손길이 만만치 않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계사 사중 스님과 종무원, 봉사자들은 김장을 담그기 위해 새벽부터 소금물에 절인 배추를 씻어 물기를 빼고 양념한줌, 수다한줌, 행복한줌으로 맛있게 버무렸다. 온기와 온기가 더해지고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면서 김장은 색깔을 입었다. 깨끗이 씻어낸 절인 배추가 새로운 색동옷으로 갈아입으니 따뜻한 겨울로 다가온다.
이날 김장담그기에 참석한 사부대중들은 양념 등 재료를 옮기는 운반팀, 양념이 고루 배도록 꼼꼼히 버무리는 버무림팀, 그리고 버무려진 김장김치를 옮겨 비닐에 담아 저장용기 등에 넣는 포장팀 등 역할분담을 통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 화계사 포교국장 재각스님, 신도회장, 부회장 각 단체에 전달식... 사진제공/묘각심(종무실장)
오전 8시부터 봉사자들의 애정 어린 손길로 완성된 김치는 10kg씩 담아 300통을 강북구 수유1동 주민센터, 강북경찰서 보안과, 밥 먹는 집, 자비의집, 강북구청 지원센터, 강북 장애인종합복지관, 인수동 주민센터 등 산하단체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햅쌀과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 스님과 신도, 산하기관 종사자 등 사부대중의 참여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김장김치 1500포기를 담갔다.
이웃에게 이 김치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우리 불자들의 마음이 가장 큰 힘이 된다. 특히 오늘같이 장애인과 어려운 분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행사는 우리 공동체가 살아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복한 힘이다.
매년 화계사가 주최하는 희망 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축제로 승화되고 있다. 자비 나눔을 통한 희열이 불자들의 보살행을 더욱 살찌우게 하는 것 같아 훈훈하다. 세밑을 맞아 이웃을 보듬는 나눔실천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때 온정이 닿아야 할 이웃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불자들의 정 나눔이 곳곳에 닿아 모두가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온정을 나누면 이웃이 따뜻해진다. 그 따뜻함이 이웃에 희망을 심어주고 행복을 함께 나눈다. 자비는 곧 희망이다.
▼ 김장준비 풍경
▲ 무채썰기/노보살님들의 굵은 손마디가 화계사의 힘입니다.
화계사/홍보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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