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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주지 우봉스님과 함께한 라오스 불교문화 순례길...(순례 1일차, 2일차/1월22일,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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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4-02-24 00:21 조회6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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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순례단/ 라오스 종단협의회 큰 스님 접견과 가사공양을 올린후 기념 사진 

 

순례 첫째 날(1/22)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과 함께하는 라오스 불교문화 순례길에 화계사 불자들이 함께 다녀왔다. 지난 122일부터 127일까지 나래트래블 원유선 대표와 46일간의 여정이 불자들의 마음에 환희심을 선물했다. 화계사 주지스님을 비롯, 총무국장 도준스님, 포교국장 재각스님, 묘각심 종무실장, 불자 등 50여명의 순례단은 겨울의 한가운데 혹독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22일 라오스로 향하는 저녁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순례단을 태운 비행기는 밤11시 반 비엔티안 왓따이 공항에 도착했다. (라오스의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더 느리다) 다섯 시간여의 긴 비행시간에도 피곤함보다 설렘이 마음을 앞섰다. 공항을 빠져나오자 한국의 가을밤처럼 서늘한 기운이 훅 하고 들어왔다. 므엉탄 럭셔리 호텔로 이동하는 동안 바깥풍경으로 보이는 야자나무가 여행이 시작됨을 알려주는 듯 바람에 살랑거렸다. 20여분 후 순례단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가장 높은 25층 건물인 무엉탄 호텔(5성급)에 짐을 풀었다.

 

라오스는 1949년 프랑스로 부터 독립한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내륙국으로 바다가 없어 생선은 민물고기가 대부분인 나라, 국토는 한반도의 1.1배에 달하고 인구는 740여 만 명이며, 국민소득은 1인당 8,450불정도 빈부 격차가 심하다.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로 많은 것이 없는 나라다. 그 흔한 대형마트도 별 다방도 맥도널드도 백화점도 보이지 않았다. 국민소득도 최빈국 수준이다. 그런데도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 1위로 라오스를 꼽는다. 그 나라에는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잊고 지냈던 것, 나눠서 풍요로워지는 낯선 가난과 매혹적인 미소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칠 법도 한데 낯선 여행객과 눈이 마주친 라오스 사람들은 항상 두 손 모아 먼저 인사했다. 엷은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마저 평온하게 만들었다. 주황색 승복을 입은 스님은 거리에서 맨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로 한가운데를 지나는데도 차 경적소리보다 새 지저귀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라오스 인구의 약 90%가 불교인데, 소승불교를 믿는다. 불교는 라오스인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라오스인의 사고방식 속에는 불교사상이 잠재되어 있다. 사찰은 전통적으로 촌락 생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스님은 여전히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계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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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큰 스님 접견과 가사공양

순례 2일차(1/23)

아침 630분 므엉탄 호텔식 조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전 9시 반 화계사 순례단은 1호차, 2호차에 나눠 타고 왓 탈루앙에 도착했다. 오늘 첫 번째 공식행사 일정으로 라오스 종단협의회 큰스님 접견과 참석한 스님들께 가사공양을 올리는 날이다. 탈루앙은 성스러운 탑문양, 국기 문양으로 화려하고 웅장했다. 사원에 들어서자 주황색 가사를 걸친 스님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자 장엄한 분위기 속에 사회자는 화계사 주지스님, 도준스님, 재각스님, 화계사 불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화계사 불자들이 라오스 큰스님과 종단협의회 스님께 정성스럽게 준비한 가사를 공양 올렸다. 가사공양을 받으신 스님들은 불자들의 손목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주황색 실을 묶어줬다. 신도회장(최덕섭 무림), 부회장(이정기 보현행)은 한국에서 준비해온 기념품과 꽃바구니, 선물 등 큰스님께 공양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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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우봉스님/인사말씀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은 한국 화계사 불자들을 성대하게 환영해 주신 라오스 스님들과 종무 관계자 여러분, 재가자 분들께 감사드린다저희 공양을 받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씀했다. 스님은 또 나마샤칸 파이짠 분먀(?) 큰 스님과 라오스 중앙불교협회 각 부처 소임자 스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스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우리 중생들을 위해 이 땅에 오래 머물면서 중생들을 제도해 주시기를 간청 드렸다. 모든 행사는 1시간 정도 소요 됐으며 다 같이 기념촬영으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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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재예불/왓 시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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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전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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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가이드의 사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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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 설명을 듣고있는 화계사 불자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은 불심이 깊이 서려 있는 곳이다. 부처님의 머리카락과 갈비뼈가 모셔져 있다는 탈루앙사원은 불자들이 찾는 성지순례 장소 중 하나다. 화계사 순례단은 탈루앙 참배를 하고 입재예불, 반야심경 봉독과 우요삼잡(두 손을 합장하고 시계방향으로 세 바퀴를 돌며 소원을 발원), 개인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제각기 준비해온 불전 공양을 올리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사람들은 사원을 바쁘게 돌았다. 사원을 세 번 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사원 한쪽에서는 불상 앞에 고개를 숙이고 오래도록 앉아있는 불자들도 보였다.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경건해졌다. 점심 공양 후 왓 시므앙 사원을 참배했다. 왓 시므앙은 현지인들도 새해나 큰일을 앞두고 찾는 사원이라고 한다. 비엔티안 사원 중 가장 활기 넘치며 꽃, 과일 등을 들고 행운을 기원하는 현지인들을 볼 수 있다. 빨강, 주황, 분홍, 금색으로 어우러져 어떤 사원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 또 한쪽 사원에선 스님들이 손목에 색실을 묶어주며 행운을 빌어주는 맛켄을 볼 수 있었다. 화계사 순례단도 1달러를 지불하고 맛켄을 경험했다. 여행 내내 행운이 같이 하리라. 여행에서 지친 피로를 한꺼번에 날리는 전신 맛사지 체험과 환상적인 메콩강변 석양을 보며 현지 식으로 저녁 공양을 했다. 지역 별미인 다진 고기 샐러드와 파파야 샐러드로 곁들인 와인 한 잔은 술을 못 마시는 내게 혀끝으로 전해지던 잔향이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잔잔하게 흐르는 메콩강의 여유와 낮선 공간의 시각전인 풍경이 한 몫 했으리라. 아쉬운 2일차 여정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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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 공양 후 주지스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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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전달식 전 탈루앙 앞에서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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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루앙 입구/보리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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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시므앙/꽃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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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공양 올리러 가기전 호텔 로비에서 기념사진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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