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4월초하루 법회 및 청우 대종사 초청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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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4-05-10 11:48 조회507회 댓글0건본문
화계사 대적광전서 음력 4월초하루(5월8일) 기도법회 입재
등명 낙가사 청우 대종사 초청법문
▲ 주지스님, 집전스님/축원
5월은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 많은 달이다.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바뀌고 담장엔 빨간 장미가 피어난다. 당신이 빨간 장미라면 나는 하얀 안개꽃이 되고 싶다. 나 혼자만으로는 아름다울 수 없고 나 혼자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고 당신 없이는 온전한 풍경이 될 수 없는 꽃! 당신의 향긋한 꽃내음에 취해 하얗게 나를 비워도 좋을 꽃... 시인 이채의 ‘5월에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는 아름다움과 행복의 본질을 꿰뚫는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보다 감사한 일은 없다.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또 부처님 오신 날이 모두 들어있는 달이다.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를 전하고 고마움을 전하는 달이다.
▲ 화계사 합창단/음성공양
지난 5월8일(음력4월 초하루) 부처님 오신 날을 1주일 앞두고 화계사(주지 우봉스님)는 부처님 오신 날 특별기도를 봉행했다. 도량에 피아노의 선율이 퍼지고 화계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어머니의 마음’이 불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 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가슴이 먹먹했다.
주지스님의 축원이 끝나고 화계사 합창단의 청법가, 어머니의 마음, 등명 낙가사 주지 청우스님의 법문이 이어졌다.
▲ 청우 대종사 약력소개/ 주지 우봉스님
법문에 앞서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은 청우 큰스님의 약력을 소개했다. 청우 큰 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시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와 총무국장, 교무국장, 대한불교조계종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하셨고 강릉에서 경승실장을 역임하시고 현재 강릉 경찰청 범죄예방위원, 등명낙가사 주지시며 2010년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 법계 품서를 받으셨습니다. 스님의 상좌 문종스님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실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청우스님은 화계사 회주 성광스님과 원주 법흥사에 주지로 계실 때 두 분이 함께 불교대학, 청년법회, 성인법회를 개설, 법회 때마다 천여 명 이상이 원주에서 참석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때 법회 참석했던 분들이 강원도에서 의장, 경찰서장등 강원도의 주요 직책을 맡아 강원도의 불교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청우스님과 회주 성광스님의 원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청우 큰 스님을 모시게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청우 큰스님께 예를 다하시는 모습
주지스님은 예를 다해 청우 큰 스님을 모시고 화계사 회주 성광스님과의 특별한 인연을 감사히 여겼다.
▲ 청우 대종사/초청법문을 하시는 모습
청우 큰 스님은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국가에서 효도하는 날로 국가에서 선포한 날이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조상님을 잘 모셔아 한다”며 법문을 열었다. 스님은 한 60년 동안을 스님생활하면서 때 묻은 것이 있나 생각해 봤다. 6남매의 맏아들로 태어나 부모님 애간장도 녹이면서 많은 애도 태웠다. 부모님은 정성으로 큰 스님이 되길 발원하셨다. 부모님은 돌아가시는 날까지 평생 염주를 돌리고 염불을 하셨다. 부모님의 편안한 죽음을 보며 스님은 마지막에 어떻게 해야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까 생각하게 됐다고. 80이 되고 보니 이제 죽는 날까지 아미타불 염불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한다.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고 말씀했다.
청우 큰 스님은 “부처님께서 45년 동안 고구정녕 하신 말씀을 한 자로 정리하면 마음 ‘心’이라고 말씀하고 팔만대장경을 한마디로 압축해 보면 마음‘心’ 자에서 비롯된다.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고 했다.
사람만나 나름대로 나란 멋에 살건마는 이 몸은 언젠가는 한 줌 재가 아니리
묻노라 주인공아 어느 것이 참 나 인고 이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고. 이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고. 이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고.
마음은 모든 것을 만들고 다스린다. 깨끗한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즐거움이 따르리라. 그 마음 뒤에... -구산 큰스님 법어중에서-
청우 큰 스님은 “사람의 기는 모두 눈에서부터 비롯된다. 사람의 마음이 모두 눈으로 통한다” 며 주지 우봉스님의 젊은 기운과 살아있는 눈빛이 기도의 원천이며 불자들을 사로잡는 힘이 화계사에 기도가 되고 힘이 된다“ 고 말씀했다.
스님은 또 불교는 세 가지만 잘 알면 불교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불교는 연기법에서 시작된다. 연기법을 알려면 인연을 알아야 하고 삼세의 인과법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인과법을 알아야 한다.
둘째는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인연법 즉 인과응보를 알아야 한다.
세 번 째는 육도윤회(천상,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를 알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6도 윤회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염불, 진언, 참선, 독경 4가지가 있다. 4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열심히 하면 육도윤회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게 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앉아있으면 마음은 꿈이 된다. 마음을 텅 비우면 오묘한 일이 일어난다. 그것이 진공묘유다.
부처님은 또 인생8고를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통이라고 했다. 인생 8고는 생, 로, 병, 사 와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 오온성고 가 고통의 8고다.
마음이 육신의 주인이다. 우리는 끝없이 마음과 싸운다. 악한마음과 착한마음이 마음속에서 싸우지만 착한마음으로 살아가면 얻지 못할 것이 없다.
스님은 “부부의 인연은 1천생이라 한다.
옷깃 한번 스치는 인연이 오백생이라 했는데 부부 인연은 1천생이니 다음 생에도 또 만나기를 바란다. 부처님 오신 날, 이렇게 좋은 날, 부부가 꼭 함께 절에 오시기 바란다“ 며 ”그럼 다음 생에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된다“ 고 말씀했다.
스님은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위해서 다 같이 나무아미타불 10번만 부릅시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주옥같은 법문으로 불자들의 가슴에 환희심을 불러일으키며 법문을 마쳤다.
* 청우 대종사의 법문은 화계사 유튜브에서 다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5월15일(음력 4월8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을 새기고 무명을 밝히는 것은 번뇌와 고통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다. 또한 모든 생명의 행복과 안녕을 위하고 자비의 정신으로 감사를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것은 부처님의 근본 사상이며 가르침이다.
올해 봉축표어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에서 드러나듯 부처님께서는 행복과 평화의 길을 일러주셨다. 평화와 행복은 불자들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며, 행과 불행은 본래 없으며 잘못된 견해에서 비롯된 허상임을 일깨우시고 자비 지혜 선정 등 바른 길을 보여주셨다.
정성스러운 기도는 생각을 바뀌게 하며 삶이 바뀌고 업장도 소멸된다. 기도의 목적은 악업을 멀리하고 행동과 마음가짐에서 선업이 쌓이도록 고쳐나가게 하는 것이다. 사월초파일에는 무명을 밝히는 등을 켜고 업장을 바꾸게 하는 기도와 함께 우리도 부처님같이 자유와 평화를 얻기 위한 것임을 늘 마음에 새겨야할 것이다.
지금 화계사는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봉축 연등 달기 등 함께 울력하며 연등과 꽃으로 장엄하고 아기부처님 관욕단 설치, 꽃으로 채우는 마법이 펼쳐지고 있다.
▲ 총동문회(회장 이성희)우측/설겆이 봉사에 힘을 실어주고...
▲신도회에서 꾸민 관욕단/5월의 장미꽃잎 그대로가 청정한 진리의 몸(무정설법)
화계사/홍보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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