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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을 위한 '나눔실천' 화계사 신도 바자회, 음력 8월초하루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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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4-09-07 17:31 조회7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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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열린 마당에서 펼쳐진 신도 바자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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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 우봉스님/초하루 법문 


 

지난 93일 오전 10시 음력 8월초하루 법회가 대적광전에서 봉행되고 주지 우봉스님의 초하루 법문이 이어졌다. 이정기(보현행) 신도회 부회장의 사회로 법회를 진행하고 화계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청법가, 입정 순으로 이어졌다.

 

주지 우봉스님은 음력 8월초하루 법문에 앞서 오늘부터 사흘간(3일까지) 화계사 신도 바자회가 경내 마당에서 열린다며 점심공양과 생필품들을 아낌없이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십시일반 작은 나눔이라도 큰마음을 내어 지갑을 활짝 열어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어린 환우들을 돕는데 보탬이 되자고 말씀하고 음력 8월초하루 법문을 이어갔다.

 

스님은 부처님께서 공양하기 위해 당시의 중요한 수행인 두타행의 하나로서 빈부를 가리지 않고 일곱 집을 차례로 찾아다니면서 탁발을 했는데 주는 만큼만 받고 더 달라는 말이나 조금만 달라고 하는 말은 하지 않는다. 이는 어리석은 중생(衆生)들이 공양의 공덕으로 해탈 할 수 있게 자비(慈悲)를 베푸신 일이라고 말씀했다. ”맛있는 집이건 맛없는 집이건 구분하지 말고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한 곳에 집착하여 머물러 있는 마음을 내지 말고 진리로서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모든 존재와 현상의 갖가지 다른 행위를 본다 하더라도 그 가운데서 집착함도 걸림도 없으면서 사실대로거나 사실대로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고통도 없다고 했다.

 

스님은 또 보시금을 받으면 그 돈에 목적을 쓰고 그 목적에 맞는 행위를 할 때만 그 돈을 쓴다고 했다. 그건 돈으로 보지 않고 행위로 본다고 말씀하고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행위로 인해 생기는 즐거움을 탐하는 것과 별개로 그 행위를 하는 것과 나눠지는 것이 세상을 평온하게 사는 길이다. 내가 누구한테 보시를 했던 댓 가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수행이 된다. 음식을 먹을 때도 맛있거나 맛없거나 먹는 행위에 만족하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그 마음이 수행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 행위와 그 행위로 인해 생겨난 기쁨이나 슬픔, 탐심이나 시심을 분리할 줄 알면 삶이 평온해 진다. 응당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때 댓 가를 바라지 않으면 실망할 일이 없다. 바라는 마음이 생기면 고통이 생긴다. 어떤 상황이던 그 상황을 의무로 보고 행동하면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줄일 수가 있다. 응당 해야 할 일이라면 그것에 대해 집착을 버려야 한다.

 

사람을 기망하고 이익을 편취한 사람은 죄업을 받는다. 그것이 업이다. 내가 옳고 바른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인간의 도리를 접었을 때 그 업은 고스란히 그 사람 몫이다.

나는 내 일을 했고 너는 너의 일을 해라. 나는 나의 공덕을 짓고 너는 너의 업대로 가라. 바로 그것이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많은 번뇌들을 줄이는 태도다. 선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세상을 살아간다면 돌아오는 결과에 매달리지 말자. 나는 나의 할 일을 할 뿐이다.

 

스님의 법문이 불자들의 마음으로 들어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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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이정기(보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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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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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열린 마당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신도바자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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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풍요롭게 열매를 맺는 계절이다. 바람 끝에 실린 가을이 삼각산 품에 들었다.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삼각산 화계사(주지 우봉스님)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희망나누기에 나섰다. 화계사 불자들의 자비정신이 모여 어린 생명들의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해마다 음력 8월초하루(93일 화요일)부터 초3일까지 화계사 열린 마당에서 장터가 열린다.

 

화계사 바자회는 3종교가 함께 마련하는 바자회를 한 달여를 앞두고 열리는 종교간 화합의 출발점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관내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펼쳐지는 바자회는 해마다 음력 8월 초하루부터 초3일까지 열리는 화계사를 대표하는 장터 마당이다. 화계사는 매년 나눔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하게 봉사와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나눔 봉사에 많은 분들이 선뜻 동참하고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는 화계사는 주지 우봉스님을 비롯, 사중스님, 동문회(회장 이성희), 신도회(회장 최덕섭), 불교대학(총학회장 정화경) 각 기수, 봉사부(부장 김정애)), 일반신도, 종무원들이 서로 협력해 올해로 25년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천막부스에 신도들이 손수 담근 김치, 차와 음료, 구운 김, 한과세트, 달콤한 과일, 미역, 참기름, 강원도 감자떡,방석, 쿠션, 스카프, 가방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바자회에는 단주 등 불교 용품, 각종 잡화, 아동의류 등이 참배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연잎 밥, 호박죽, 국수, 야채 전, 튀김, 어묵 등 신도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먹거리로 화계사를 찾은 불자와 참배객들은 넉넉한 풍만감을 만끽했다.

 

푹 익은 묵은지를 썰어 넣은 김치전과 금방 지은 고슬고슬한 밥에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즉석에서 싼 김밥도 한몫을 하니 화계사 바자회를 찾은 사람마다 입가에 행복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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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단체 티셔츠도 사고, 어묵도 먹고, 가져온 장바구니가 행복으로 가득찼다.


어린이들의 종알종알 해맑은 웃음소리도 한몫했다. 불자들의 마음에 행복을 선사한 어린이들은 인근 어린이 집(구립 인수동 어린이 집)에서 화계사 장터를 찾은 귀한 고객이다. 사찰이 들썩였다. 천진불의 웃음소리가 묻어났다 .바자회에 손에 손을 잡고 선생님을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에 불자들은 한도 초과한 귀여움을 환영하며 어린고객을 맞았다.

 

화계사 바자회는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바자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향한 지역사회에 자비행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도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신도들이 솔선수범한 그 땀방울로 화계사 불자들은 물론 참배객들에게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 주지스님과 사중스님들은 신도들의 열성적인 노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화계사 바자회 행사 판매 수익금은 3종교 연합 바자회를 거쳐 강북구 관내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바자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양한 물품들로 구성된 상품들이 선보여 3일 동안 많은 호응을 얻으며 장터 마당을 종료했다.

 

화계사 불자들의 작은 정성이 난치병 어린이들의 삶에 등불을 밝히는 소중한 나눔이 될 것이다.

 

 ▽ 바자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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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께서 각 부스마다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상품구입, 성금도 두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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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판매부스와 봉사자/ 3일간 흘린 땀방울로 희망전하며 무주상 보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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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 전법단 연예인 대표 배우 임혁, 가수 이현주, 김국환 등 바자회 동참/연예인 전법단장 주지 우봉스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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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가벼워 지는 시간/ 주지스님의 격려가 필요한 순간이다.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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