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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화계사 백중 입재 봉행(효심 지켜나가는 백중 되길...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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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4-07-02 23:43 조회7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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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대적광전서 갑진년 백중기도 입재 봉행

불자들 선망부모 조상님께 예를 올려 효 실천하는 마음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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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망초 꽃이 지천으로 하얗게 펴 소금밭을 이뤘다. 화계사 종각루에도 백색 연등이 슬프도록 곱다. 백중이다. 7월은 하얀색 물결에 발목을 잡힌다. 여름이 익어간다. 여름이 깊어질수록 풍광의 채도는 한층 높아진다. 이 사소하고 아름다운 하얀 꽃은 마음의 어둠을, 삶의 그늘을 밝히고 여름을 사른다.

 

삼각산 화계사(주지 우봉스님)는 지난 71일 백중49일 기도입재를 봉행했다. 화계사 불자들은 선망 부모와 조상들의 천도를 위해 효() 사상을 일깨우고 올바른 부모 공경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일체중생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참회의 절을 올렸다.

 

오전 9시 반 대적광전에서 지장경 독송을 시작으로 입재법회는 봉행됐다. 집전 스님의 목탁에 맞춰 아침예불, 상단불공을 올리고 주지 우봉스님은 참석한 불자들과 간절한 마음으로 지장보살 정근, 축원으로 선망부모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불교 5대 명절로 꼽히는 우란분절은 백중으로, 불자들은 부모와 조상은 물론 유주무주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모든 중생들이 정업을 닦아 생사의 고해를 건너게 해달라고 서원한다. 백중은 7.7재로 49일 동안 기도올리고 818(음력 715) 회향한다.

 

여름 폭염에도 불자들은 돌아가신 조상 선망 부모와 일체 유주 무주 일체 애혼 고혼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이마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연신 소매 끝으로 닦아냈다. 한여름의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도를 올리는 불자들이 내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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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 우봉스님/백중법문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은 소참 법문에서 바쁘게 사는 여러분들 대단하다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조상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외국에서도 조상님을 기리는 추모의 날이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조상님을 모시는 일은 똑같다. 간혹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생각이 짧은 사람들이 있다. 돌아가신 조상님을 챙기지 못하고 기제사조차 지내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스님은 제사는 옛날처럼 거하게 차려내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기제사를 모실 때는 우리가 먹는 밥상에 조상님들이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 한두 가지 정도 준비하여 정성스럽게 지내면 된다고 말씀하고 많은 음식을 차려 제를 지내는 것도 좋지만 간소하게 차려 조상 영가님들을 기리고 추억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 가족끼리 모여 추억을 떠올리고 도란도란 우애를 다지는 일이 아주 중요하고 더 필요한 일이라고 피력했다.

 

스님은 자신이 살아가면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고 추모하는 일은 소중한 일이다. 시대적인 변화도 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은 우리가 잘못 가르친 탓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생은 롤러코스트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누군가는 잘 살다가 내려가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어렵던 인생이 쭈~욱 위로 올라가기도 한다. 이것이 세상사는 이치며 인생이다. 조상님을 잘 섬기고 기도하는 삶을 살면 마음이 편안하고 모든 일이 잘 풀린다.

 

스님은 또 이번 백중에는 지장경을 독송하기로 했다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의 고통 속에 있는 부모님과 조상님을 구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백중기간이다. “백중기간 정성을 다해 축원 올려 우리 조상님들이 더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씀했다. 스님은 ”49일 동안 조상님들 위패 앞에 작은 마음이라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좋아하시던 간식이라도 놓아드리는 정성, 작은 마음이라도 잊지 않는 마음, 그것이 소중한 마음이다. 오늘 소중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 49일 동안 화계사 도량에서 스님들과 같이 기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업장을 녹이고 조상님들 모두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 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부모님이 나고 죽는 생사의 고해를 건너게 하는데 참다운 효도의 뜻이 있다면서 비뚤어진 권위의식으로 아래세대 위에 군림하는 것 보다 서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화목을 위한 자기 헌신 지극한 신심을 찾는 것이 불교의 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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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절이 효 사상을 실천하면서 생의 나눔과 자비행을 수행하는 의미 있는 날로 빛을 발한다. 목련존자의 설화를 통해 자작자수(자기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스스로 돌려받음)사실을 알 수 있듯, 엄연한 인과법칙이다. 누구든지 자기가 지은 업보를 자기 스스로 받는다는 사실, 그 누구도 대신 할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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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스님 집전스님/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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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단에 잔 올리는 불자들...

 

 


이어 주지스님의 집전으로 천도의식을 봉행하면서 참석한 사부대중은 지극한 마음으로 잔을 올리며 일체 선망 조상 영가님들이 극락왕생과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발원했다.

 

자비로 신심을 키우며 지옥중생까지도 다 성불케 하리라는 중생 구제의 각오를 다지는 것. 불자의 바른 자세일 것이고, 선근공덕을 짓는 바른 길이 아닐까 싶다.

 

*백중 7.7재는 77일 초재를 시작으로 2714, 3721, 4728, 584, 6811, 회향 818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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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신도회/지옷판매 봉사 

 

 

 

 

 

  화계사/홍보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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