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하안거 대중공양 성지순례(정혜사,견성암,무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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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7-09 21:36 조회14,339회 댓글0건본문
장마가 주춤하더니 다시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화계사 사부대중은 임진년 하안거를 맞이하여 정혜사, 견성암, 화계사 국제선원 계룡산 무상사로 대중공양을 올리는 성지순례를 수암주지님과 재무국장 진만스님을 모시고 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다녀 왔다.
경허, 만공스님께서 기개를 날리던 덕숭산은 언제나 처럼 맑은 기운과 정진의 열기가 더해져 정혜사 보리수나무 만큼 크고 넓다란 그늘막을 만들어 주며 도심속 번잡함을 벗어나게 해주는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늘 온화한 미소로 맞아 주시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대종사)께서는 공양을 올리니 소참 법문을 내려 주셨다.
"오랜동안 가물더니 비가와서 가뭄이 해소되었지요, 건강 잘 챙기시며 여름나기를 하세요
음식만 조심하면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올 여름 식체, 화체, 냉체에 조심하세요
한국불교에 있어서 경허선사는 자장율사와 같은 분이십니다.
이조 500년 동서를 막론하고 경허스님 같은 선사가 계셨기에 우리의 선불교가 존재할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그분의 곡차, 기행만 일삼는 분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그분의 구도 열정은 생사를 면하는, 생사를 떼어 놓고는 말할수 없습니다.
수마를 항복 받으시고 깨달은 후에는 천장암에서 보림하실때 세수와 목욕은 물론 뱀이 어깨를 감싸고 있을때도 부동심을 유지하며 그야말로 인간으로서 상상을 초월하는 수행을 하셨습니다.
조선 숭유억불 기간동안 선은 없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선불교를 부흥시키고 정법을 지켜내신분입니다."
경허스님의 오도송을 읊으시며 "사방을 둘러봐도 아무도 없구나 인간의 근본 속박에서 벗어나 생사를 면하는 경허선사의 자유는 굴레 속박에서 벗어나 승속, 범부 중생, 계율에서 벗어나 무한 자유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허스님의 어록 "술에취해 꽃밭에 눞다"란 책을 추천해 주시며 읽어 보기를 귄해주셨다.
△ 법문을 마치시고 정혜선원으로 향하시는 송원당 설정 대종사님
△ 수암주지스님을 맞아 주시는 무상사 대진 주지스님
△ 무상사 조실 대봉스님(가운데) 주지 대진스님
무상사 대봉 조실스님의 소참법문입니다.
"반갑습니다. 화계사 불자님들께서 오시니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화계사와는 좋은 인연입니다. 불심은 햇빛과 같습니다.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지요 불심은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상황은 오고 가고 변화가 많습니다. 불심은 부처님의 본성,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화계사 수암주지스님, 대중스님과 함께 수행하니 불성이 더욱 빛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해마다 대중공양 갈때 마다 정혜사에서 내어주시는 점심 공양은 분에 넘칙게 아주 특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다.
올해는 정갈하게 내어주시는 열무 물냉면에 옥수수, 수박, 감자튀김까지 정혜사를 올라올때 흘린 땀을 모두 식혀주며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화계사 불자 아니면 누려 보지 못할 호사 이리라 생각한다.
금번 정혜사, 무상사 대중공양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자기 수행을 점검하며 하안거 수행 정진중인 스님들께 혜안이 열리고 성성적적, 화두타파 정진의 길의 열리기를 기원해 본다.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화계인터넷 기획부
이정기(보현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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