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환희,삼각산 화계사서 치러진 제1회 연예인 전법단 전국 사찰 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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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4-10-21 21:50 조회605회 댓글0건본문
10월19일 화계사 마당 특설무대서
연예인 전법단 전국 사찰 노래자랑 열려
예선 치른 본선진출자 19명 열창
최우수상 이승철의 '아마추어' 부른 연극배우 김동익님
우수상 조용필의 '님이여' 부른 김미서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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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주지 우봉스님)에 가을의 창문이 활짝 열렸다. 세상의 중심에서 화계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축제가 2024년 10월 11일부터 10월19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불자와 화계사를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10월은 문화의 달이지만 화계사에서 치러지는 많은 행사는 화계사를 찾는 시민과 불자들에게 설렘과 감동을 선사했다. 각종 전시 프로그램과 불교 전통문화 체험, 연예인 전법단이 주체하는 전국 사찰 신도 노래자랑, 문화공연 프로그램(산사음악회) 등 눈과 귀가 호강했다.
지난 10월19일 낮 12시 화계사 마당 특설무대에서 화계사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연예인 전법단(단장 우봉스님)이 주관하는 제1회 전국 사찰 신도 노래자랑이 화계사에서 펼쳐졌다.
▲ 사회/김주철(개그맨)/목비(BBS 108가요 진행자)
불자 개그맨 김주철과 BBS 108가요 진행자 목비의 맛깔 나는 콤비로 문을 연 사찰 신도 노래자랑은 지난 10월13일 화계사 보화루에서 예심을 거친 18명의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특색으로 노래자랑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연예인전법단장 우봉스님을 비롯, 포교부장 남전스님, 화계사 선덕 견향스님, 총무국장 도준스님, 교무국장 청강스님, 사회국장 재각스님, 등 화계사 대중스님들과 임혁 연예인전법단회장, 부회장 진미령, 김국환, 이한규 연예인전법단 사무총장, 장정화 연예인전법단 자문위원장 등 연예인전법단과 화계사 신도회장(최덕섭),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 연예인 전법단장, 화계사 주지/우봉스님
경연에 앞서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연예인 전법단장)은 “오늘 화계사에서 전국사찰노래자랑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노래자랑은 불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사찰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했다. 오늘 첫 번째 무대가 원만하게 잘 성취되고 열렬한 호응 속에 회향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님은 “일반적인 산사음악회는 신도들이 관객으로 참여해 즐겼다면 이번 전국사찰노래자랑은 신도들이 적극적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며 “연예인전법단과 사찰신도가 함께 하는 전국사찰노래자랑이 전국단위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꾸미겠다”고 밝혔다.
스님은“심사를 맡은 임혁, 김국환 진미령님을 비롯한 불자 연예인들의 재능 보시로 오늘 행사가 마련될 수 있었다”고 행사 배경을 소개하고 “전국 사찰에서 부담 없이 축제와 화합의 장을 열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인 만큼 연예인전법단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을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씀했다.
▲ 포교부장/남전스님
포교부장 남전 스님은 새로운 형태의 전법방법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남전 스님은 “포교에 대한 인식전환이 될 것 같다. 이번 행사가 정례화 되고 활성화 되 길 바란다”고 말씀했다.
이번 행사는 사찰 신도들간 화합과 청소년 불자 인재양성, 젊은 불자 발굴 등을 목적으로 연예인전법단이 처음 기획한 행사다.
▲ 1번 참가자/김윤주(위)/2번참가자/안준노(아래)
내빈 및 심사위원 소개 후 가수 진미령의 ‘미운사랑, 대한민국 서울’을 시작으로 참가번호 1번 김윤주님이 가수 거미의 어른아이를 불렀다. 김윤주는 최근 암치료를 마치고 제2의 인생을 화계사 노래자랑에서 얻으려고 참가했다. 넘치는 저음과 고음이 함께 공존하는 알앤비 장르인 노래를 맛깔나게 불렀다. 두 번 째 안준노님은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생계 때문에 못하고 있다가 이젠 여유가 생겨 꿈에 도전하게 됐다고...노래 제목처럼 인생은 더하기 곱하기를 잘 해야 할 듯...
▲3번 박미란/4번 황보서/5번 강정화/6번 서정권/7번박윤설(위부터 차례로)
참가번호 3번 박미란님은 힘들 때 아이랑 종종 화계사를 들른다고 했다. 화계사는 어릴 적부터 엄마와 함께 찾아오던 안식처였다. 윙크의 얼쑤를 부르며 현란한 춤으로 관객과 같이 호흡했다. 4번째 황보서님은 휘파람 연주자다. 청량한 휘파람소리가 장내를 휘감았다. 다섯 번째 참가자 강정화님은 꽃 타령을 6번 참가자 서정권님 추풍령을 노래, 일곱 번째 박윤설양은 다재다능한 재능으로 활동하고 화계사 어린이회부터 학생회, 대학생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연등회 율동 등 불교활동에 적극적이다. 이상은의 담다디를 부르며 발랄함의 극치를 더했다.
▲8번 김춘희/ 9번 전현옥/ 10번 이철연/11번 박수현/12번 김동민/13번 김미서(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참가번호 8번 김춘희님은 수덕사의 여승을 불렀다. 인적 없는 수덕사 밤은 깊은데 속세에 두고 온 임을 그리는 노래가 애절했다. 아홉 번째 전현옥님은 화계사를 50년 동안 다니면서 부처님의 가피와 감사함을 느껴 음성공양을 올리고 싶다고 참가한 이유를 전했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노래한 동백아가씨는 부처님 공양으로 가신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청춘아 가지마라를 부른 열 번째 참가자 이철연님은 청춘처럼 곱다. 가는 청춘이 아쉽다. 11번째 참가자 박수현님의 낭만고양이, 12번째 참가자 대학생 김동민의 에너지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예술이었다. 벅찬 감동을 전해주는 멜로디와 가사가 젊음 그대로였다. 김동민 씨가 싸이의 ‘예술이야’를 불렀을 때는 스님들과 신도들이 좌석에서 일어나 손뼉을 칠 정도로 좌중이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다. 열세 번째 김미서님의 님이여! 그리움이 가득한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을은 그리움과 사랑이 교차하는 특별한 계절이다. 김미서의 님이여! 는 단전에서 전해지는 그리움이 가을바람을 타고 훈풍처럼 번졌다. 잊고 지냈던 시간들이 들불처럼 번졌다. 여기저기서 함성이 울렸다.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14번 이남영/15번 이연옥/16번 강성일/17번이경희/18번 김영익/ 19번 김연주(맨 위부터 차례대로)
열네 번째 참가자 이남영님의 잃어버린 정, 열다섯 번째 이연옥님의 정말 좋았네, 이어 열여섯 번째 강성일님의 공, 열일곱 번째 참가자 이경희님의 별리, 18번째 참가자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익님이 노래한 아마추어! 힘든 순간들이 오히려 삶의 가치를 더해주고 성취감이나 성장의 기회를 느낄 수 있게 해주기에 고된 하루를 겪으면서 느끼는 피로와 어려움이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역설적인 표현이 공감으로 이어져 김영익님의 음색과 찰 떡 궁합이다. 전율이 느껴졌다. 음악과 음색이 하나로 이어지는 비브라토는 음악을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행복을 충전했다. 우리는 세상이란 무대에선 모두 다 같은 아마추어다. 열아홉 번째 김연주님의 천년지기를 끝으로 노래자랑은 막을 내렸다.
▲ 화계사 총무국장/도준스님
경연 중간 찬조 출연하신 화계사 총무국장 도준스님은 많은 신도들이 기다릴 만큼 기대를 모으는 무대였다. 조용필의 들꽃은 서정적인 노랫말과 감미로운 멜로디 그리고 호소력 짙은 음색이 돋보이는 감성적인 발라드 곡이다. 도준스님과 닮아있다. 1985년도쯤 감성이 그대로 전해졌다. 노래는 치유이며 시간여행을 하는 마법이다.
▲시상식참가자의 치열했던 노래 대결이 끝난 후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김동찬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을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들은 음정, 박자, 태도, 응원점수를 토대로 참가자들을 면밀히 심사했다.
최우수상(포교원장상) 수상의 영예는 가수 이승철의 ‘아마추어’를 부른 김영익(28, 연극배우) 님이 받았다. 김영익님은“오늘 성과를 밑거름 삼아 앞으로 불교를 널리 알리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님이여’를 부른 화계사 김미서님이 우수상(전법단장상)을 수상했다. 객석의 함성이 떠나갈 듯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미란, 강정화, 김동민님이 인기상(연예인전법단장상)을 수상, 이들에게는 각각 소정의 상금과 메달, 포교원장 선업 스님의 향로가 전달됐다. 최우수상과 인기상 수상자는 연말결선에 진출할 기회가 함께 주어진다.
▲ 행사 총괄(좌로부터 묘각심(화계사 종무실장), 이한규(연예인 전법단 사무총장), 장정아(자문위원)
▲ 출연자 담당/가수 이현주
▲ 연예인 전법단 초대가수팀(위에서 부터 진미령, 임혁, 국악소녀 이소원, 댄스가수 임지민)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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