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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의 발걸음, 음력 3월 초하루 기도법회...회주 성광 큰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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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5-03-30 18:56 조회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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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9일 화계사 대적광전서 음력 3월초하루 법회

회주 성광 큰스님 '행복과 불행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웃과 더불어 사는 자비실천'이 불자의 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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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회주 성광 큰스님 

화계사 마당에 연등이 곱다.

다채로운 오색등이 풍경을 이루고 저마다의 소원이 많은 이야기를 품었다. 때 아닌 하얀 눈이 한 걸음 와 있는 봄을 시샘하듯 반짝 추위가 찾아왔다. 활짝 핀 봄꽃이 추위에 얼어버릴까 마음이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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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29(음력 3월초하루) 화계사(주지 우봉스님) 대적광전에서 주지스님의 축원, 재각스님의 집전으로 참석한 대중들과 함께 3월 초하루 신중기도를 올렸다. 불자들은 펑안과 복덕으로 모두 행복하기를 정성껏 기도 올렸다. 초하루 신중기도는 불자들에게 있어 한 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으로 이를 통해 삶의 여러 방면에서 좋은 일이 많아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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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주성광스님께 3배의 예를 올리는 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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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최선희(화선행) 불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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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합창단 음성공양 '관세음 보살'이  마음으로 귀로 들어와 편안함을 선사했다.


오전 1130분 아침예불을 마치고 화계사 회주 성광 큰 스님의 법문이 이어졌다. 불공회 최선희(화선행)의 사회로 삼귀의, 청법가, 화계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선정, 회주 성광스님의 법문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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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주 성광 큰스님/음력 3월 초하루법문

회주 성광 큰스님은 법문서두에 화계사 청정도량에 부처님을 봉청 하오니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가장 높고 미묘하고 깊고 깊은 부처님 법,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隅) 백천만겁 지나도록 만나 뵙기 어려워라. 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修持) 내가 이제 듣고 보고 지니오니 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義) 원컨대 부처님의 진실한 뜻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향 사르고 머리 숙여 진리보고 열고자 하옵니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진리의 문을 열었다.

 

스님은 오늘은 길흉화복을 여는 3월초하루라며 3월 초하루의 의미와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하고 법문을 듣는 것이 전생의 복에 기인함을 강조했다. 회주 성광스님은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의 밝은 지혜와 통찰을 통해 마음의 상태가 우리불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행복과 평화를 가져온다며 주지스님을 높이 평가했다. 스님은 복과 공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가 일념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 순간이 영원히 남아 공덕으로 쌓인다고 말씀했다. 또한 법회에 참석하는 자체가 그동안 쌓아온 복의 결과라며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은 그만큼의 복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주 성광스님은 또 금강경의 공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금강경은 비움 속에 충만한 진리를 담고 있지만 이란 단순한 비움이 아니라 진공묘유 실체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했다. 고통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서의 의 자리 그 속에서 발견되는 진리와 실체는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준다.

 

스님은 인간의 감정과 경험은 모두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우리의 삶에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 고통과 행복은 우리 내면에서 비롯된다고 말씀했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지혜와 자비는 중요한 요소라며 지혜는 진리를 깨닫고 이해하는 것이며 자비는 모든 생명이 하나임을 알고 그들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다. 자비의 깊은 사랑에서 나오는 진정한 눈물은 타인을 위한 것이며 이는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불교의 본질은 서로 연결된 존재로서의 인식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자비의 실천임을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일러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3월 초하루 법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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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회 회원들의 염화미소/미모와 봄꽃으로 꽃 공양 올립니다. (윗쪽사진 공양미와 초 판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삼각산 화계사는 봉축행사를 위한 봉사자들의 행보도 분주하다. 각 신행단체는 부처님 오신 날을 한 달여 앞두고 봉사와 울력에 솔선수범 하고 있다. 좋은 일은 함께 하고 힘든 일은 서로 나누며 화합과 봉사로 힘을 보태고 있다.

신행단체들은 진리를 펴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을 찬탄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봉축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웃에 대한 배려가 나눔의 시작이다. 나눔에 의한 행복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전파돼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화계사 봉축 준비위원회는 부처님 오신 날을 위해 마음을 내는 추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가 나눔 실천을 중시하는 이유는 부처님의 가르침일 뿐 아니라 상생의 기본조건이기 때문이다. 나눔의 이면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의지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액수보다는 마음을 내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월 초하루 화계사는 분주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이타행을 실천하고 있다. 화계사에 봄꽃이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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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색의 연등이 곳곳에 달리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봄꽃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화계사를 연출할 것이다. 보는것만으로도 무정설법이다.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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