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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지혜의 발원...나한기도를 통한 깨달음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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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5-03-24 12:29 조회5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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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2일 화계사 천불오백성전(나한전)서 봄 나한기도 봉행

불자들 진정한 자비와 지혜의 구현을 통해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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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 우봉스님축원,기도스님 집전 


여기 봄빛이 완연하다.

화계사 마당에 들면 새소리가 먼저 마중을 나오고 이제 막 꽃눈을 열기 시작한 나무엔 설렘과 두근거림이 들어있다. 경내엔 부처님오심을 찬탄하는 연등이, 스님의 염불소리가 봄 햇살처럼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따스한 햇살에 마음이 스며들어와 기도의 기운이 한껏 높아진다.

 

이 계절의 변화가 우리의 삶에도 긍정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를 소망합니다. 꽃들이 만개하는 것처럼 우리의 꿈도 하나씩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나와 주변의 모든 이들이 행복과 평화를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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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의 염불소리는 모든 보살들을 기도로 이끄시는 마법이 있다./늘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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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전 앞마당과 나한전 전각 둘레에서 기도올리는 보살님들의 기도소리가 봄 햇살처럼 포근하다. 모두 건강하시고 소원성취 하소서...


나한기도 입재인 지난 322(토요일)일 주지 우봉스님과 기도스님, 불자들은 화계사 천불오백성전(나한전)에서 더욱 빛나는 삶을 만들어 갈 수 있길 발원하며 지극정성으로 오백나한님께 공양 올렸다.

 

새 봄을 맞아 올리는 나한기도는 불교에서 중요한 기도로 주로 나한님(아라한)을 기리고 그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올린다. 나한은 깨달음을 이룬 성자로 나한기도를 통해 불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깨달음을 얻고자 지극한 마음으로 아라한들의 가피가 두루 하길 발원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기도는 주지 우봉스님의 간절한 축원과 기도스님의 집전으로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얻으신 오백 아라한들을 생각하며 불자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나한기도는 322일 입재하여 7일간 천불오백성전(나한전)에서 기도올리고 46일 회향한다.

 

나한님의 명호를 부르는 나한성중정근을 주지스님을 따라 합송하며 살아가면서 당하는 어려움을 내 힘으로 어찌 할 수 없을 때 나한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고 나한님의 가르침을 통해 삶과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했다.

 

주지 우봉스님은 기도를 마치고 화계사 나한전에 나한님을 모시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일제 시대에 대한민국 독립을 발원한 최기남 선생님의 원력으로 조성된 화계사 나한님은 최기남 선생님의 손끝에서 조성됐다최기남 선생님은 독립을 위해 나한님 조각에 헌신하신 분으로, 금강산에서의 고난 속에서도 나한님을 한 분 한분 조각하셨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고된 작업을 통해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각각의 나한님에게 깊은 정성을 담았다고 말씀했다.

 

그가 조각한 나한님들은 단순한 조각품이 아니라, 그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담고 있는 상징적 존재였다. 최기남 선생님은 100만 원력을 바쳐 각 나한님을 조성하며, 자신의 의지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의 자손들은 세종대학교에 박물관을 설립하고, 그곳에 500점의 나한님을 모셨으며, 나머지는 화계사에 소중히 모셔져 있다.

 

이 나한님들은 현대의 기계적으로 대량 생산한 것과는 달리, 최기남 선생님의 손길로 탄생한 예술작품이다. 그 정성과 노력은 나한님들이 힘든 소원도 들어주실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스님은 또 오늘 기도하러 오신 분들 기도기간동안 비린 음식을 피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불자님들 열심히 기도하여 소망을 성취하시기를 기원한다. 화계사에서의 기도는 개인의 소원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희망을 함께 기원하는 의미도 깊다. 이러한 기도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모으고,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참법문을 마쳤다.

 

화계사에도 우리 삶에도 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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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천불오백성전 


* 천불은 현세 출현 부처님의 수를 오백성은 부처님의 제자 오백나한을 의미한다. 천불오백성전은 천불전과 나한전을 겸한다는 의미다.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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