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 진정으로 입춘대길(立春大吉)을 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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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5-02-05 19:00 조회543회 댓글0건본문
지난 2월 3일 화계사 500성전(나한전) 앞마당서 입춘 회향법회
2025년 화계사 각 신행단체장 임명장 수여 및 16대 신도회장, 부회장, 각 부서 부장단 퇴임식 감사패 전달...
화계사 학생불자 열 여섯명에게 숭산 장학금 전달식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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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한파가 매섭다. 기상청은 7년 만의 입춘 한파라고 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원인이라고 한다. 입춘에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풍년이 들고 병이 없으며 생활이 안정된다고 옛 선조들은 믿었다. 눈 또는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 지금 날씨가, 우리가 겪고 있는 국가적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이 어려운 난국에 겨울 내 닫아 두었던 대문을 활짝 열어 반가운 일만 찾아오도록 화계사(주지 우봉스님) 불자들은 입춘기도와 정진으로 을사년 한 해가 두루 평안하길 발원했다.
지난 1월 26일 화계사는 입춘기도를 입재하여 9일간 기도 올리고 2월3일(월요일) 주지스님의 축원, 사회국장 재각스님의 집전으로 입춘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모두가 입춘대길에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입춘첩을 받아들고 을사년 어렵고 힘든 시절이라 여겨지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항상 소통하고 화합하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진정한 입춘대길이 되길 다짐했다.
입춘에 삼재(三災) 풀이를 하는 전통문화가 오늘에도 전승되고 있다. 삼재는 태어난 해에 따라 주기적으로 겪는 세 가지 나쁜 운수를 일컫는다. 태어난 해의 ‘띠’ 는 입춘 날을 기준으로 사찰에서는 입춘기도로 삼재 소멸 기도를 올리고 다라니주를 나눠준다. 2025년 을사년 삼재(들 삼재) 띠는 돼지띠, 토끼띠, 양띠가 해당된다. ‘다라니(진언)’에는 불자의 마음에 믿음과 위안을 주는 불법의 위력이 담겨 있다.
입춘의 세시풍속 가운데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면하기 위해서는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해야 한다. 보시바라밀을 실천하는 보살의 삶을 살라고 말씀한 주지스님께서 강조한 내용이다.
입춘기도는 자신과 가족의 가피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한 해를 어떤 원력으로 살겠다는 다짐의 참뜻이 담겨 있다. 봄기운이 언 땅과 마른 나뭇가지에 생명을 불어넣듯 우리 불자들의 입춘기도 또한 삼재팔난에 처한 모든 생명을 위한 기도가 되었으면 한다.
겨울의 한파 속에서도 봄은 온다. 머지않아 차갑고 무거운 겨울을 털고 나무들이 기지개를 켤 것이다. 우리의 삶에도 봄꽃이 만개했으면...
▲ 주지 우봉스님/임명장 수여
▲ 각 단체장들에게 주지스님께서 수여
윗 줄 왼쪽부터 거사회장, 이상일(수심), 다도회장 이정기(보현행), 보현회장 오송윤(감로화)/두 번 째줄 왼쪽부터 봉사단장 유형순(불심화), 불공회장 이화남(심일성), 불교대학 총학회장 정화경(개선행)/ 세 번 째줄 왼쪽 불화회장 김정숙(연화력), 사업단장 서순임(정덕행)
▲ 각 신행 단체장들에게 주지스님께서 수여윗 줄 왼쪽 첫 번째부터 선우회장 이현기(도연명), 수선회장 권영준(향산), 아난회장 김은수(청량지),두 번째줄 왼쪽부터 연등단장 유필교(오도심), 자모회장 김경순(월광행), 청년회장 김상용(무상), 세 번째줄 합창단장 박양숙(여월)
▼퇴임하는 신도회 임원들에게 감사장 전달
▲ 주지스님께서 최덕섭(무림) 신도회장님께 감사장 전달
▲ 맨 윗줄 왼쪽 첫번째 신도회 부회장 이정기(보현행). 총무부장 경광순(무연지), 두 번째줄 왼쪽부터 재무부장 윤혜란(명덕화), 봉사부장 김정애(여실법)/주지스님께서 감사장과 꽃다발 전달
▲ 신도회장 최덕섭(무림)/감사인사
그동안 주지스님과 단체장님들, 임원님들의 깊은 협조 덕분에 화계사 곳곳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새로 오신 우봉 스님을 모신 지 2년이 지났고, 그동안 우리 주지스님이 보여주신 열정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앞으로 화계사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가득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저는 신도 회장직을 내려놓고 퇴임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우봉 스님이 이끄시는 길에 많은 신도님들이 성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순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화계사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오전 11시 30분 화계사 대적광전에서 주지 우봉스님, 사중스님, 신도회회장, 부회장, 각 신행단체장, 일반신도 등이 모여 입춘 7일 기도를 회향하고 그동안 화계사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오신 제 16대 신도회 회장단의 퇴임식과 감사패 전달, 새롭게 화계사를 이끌어갈 화계사 운영위원, 신행단체장 임명장 수여, 숭산 장학금 전달식 순으로 법회는 진행됐다.
▲ 주지스님 특별 장학금/ 종무소 김경대(경륜) 거사님의 자녀 김보미 학생, 정성희(해주) 보살님 자녀 이내경 학생
숭산 장학금은 지난 2009년 입춘부터 한평생 포교와 교육의 원력으로 살아오신 숭산행원 대종사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화계사 신도회 주관으로 숭산 장학회를 설립하여 첫 장학금 전달식을 가진 이후 오늘 열일곱 번째 전달식을 가졌다. 숭산 장학회는 화계사 내에서 신행활동중인 신도들의 자녀나 어린이, 학생회, 한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행활동이 우수한 어린 불자 인재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하여 발족됐다.
▲ 수심 거사회장님 수여/ 화계사 대학생회 김동민, 학생회,김혜인, 신우담
▲ 정화경 불교대학 총학회장님 수여/ 화계사 학생회 이소정, 양성은, 임예나
▲ 향산 수선회장님 수여/ 화계사 학생회 김은서, 양가은, 유호정
▲ 여월 합장단장님 수여/ 화계사 학생회 주승희, 황주란/어린이회 이제인
▲ 선우회 도연명 회장님 수여/ 화계사 어린이회 조윤하, 이 준
숭산 장학회의 후원금은 주지스님, 신도회, 불교대학, 거사회, 포교사회, 수선회, 총동문회, 선우회, 합창단 등 신행단체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 해는 십시일반 일반 신도들도 참여하여 숭산장학금 전달에 힘을 실었다. 2024년까지 총 1억5천 4백만원의 장학금을 322명에게 지급했으며 올해는 16명의 학생들에게 9백9십 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 숭산 장학금을 받은 영광의 얼굴들
삼재업장소멸 의식
대적광전에서 모든 행사를 마치고 500성전(나한전) 앞마당에서 삼재지 소지를 하며 가정의 건강과 평안을 위한 입춘기도를 회향했다. 불자들은 포교국장 무념스님을 필두로 삼재지를 머리에 이고 대웅전 앞을 지나 미륵전 까지 행렬하고 주지스님의 청정의식을 마친 삼재지는 입춘시인 밤 11시 10분 간단한 의식 후 다음날 아침 소지의식을 진행했다.
▲ 주지스님 삼재지에 청정의식
▲ 포교국장 무념스님을 필두로 삼재지를 들고 도량돌기
▲ 각 신행단체 임원들의 입춘부, 다라니주 봉사
▲ 사업단 팀(기존의 바자회팀), 보현회(사회 복지 사업팀)/각자의 자리에서 추위도 물리고 봉사로 온도 전달...
☆ 아난회- 종무소 행정업무 지원, 연등단- 연등회 주관, 보현회-사회복지사업팀, 불공회-각 법당내 부처님 시공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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