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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으로 부처님의 따뜻한 온기를!(동지기도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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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4-12-24 12:52 조회5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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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21일 화계사 대적광전서 동지기도 회향법회

불자들 정성으로 쑨 동지팥죽으로 공양

강북구 관내 17개 기관에 팥죽공양 전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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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섣달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매섭다. 새해도 삶은 무탈하리라. 간절한 염원 주문 외우고 두 손 공손히 모았다.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온 길 한 해를 마무리 하며 모두 무탈하기를 새해엔 소중한 꿈들이 이루어지기를 부처님 전에 기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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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스님, 사중스님/ 축원

삼각산 화계사(주지 우봉스님)는 지난1219일 동지기도법회를 입재하여 3일간 기도올리고 21일 대적광전에서이웃사랑 자비나눔동지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주지스님과 사중스님들의 간절한 축원으로 봉행된 동지 회향 법회는 대적광전, 보화루, 제일선원 등을 가득채운 불자들의 마음에 불심을 지피고 신심을 북돋았다.

 

하얀 눈이 내린 추운 날씨에도 화계사를 찾은 불자들은 기도를 마치고 팥죽 한 그릇에 새해 소망을 담아 이웃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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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관내 기관을 통해 경로당 등으로 전달하는 전달식/ 화계사 사회국장 재각스님                 사진제공/종무소 총무(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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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교국장/무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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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기관으로 배달하기 위해 차에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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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달력 배부/ 조남미(청정수), 김양순(법성심) 운영위원


신년 달력 나눠주기 행사와 화계사가 마련한 동지팥죽의 나눔 행사는 강북경찰서, 수유1동 주 민 센터 각 동 경로당, 인수동 주민 센터 각 동 경로당, 강북 장애인복지관 등에 전달하며 을사년 새해를 맞이할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졌다. 동지팥죽과 신년 달력으로 지역주민 및 경로당 어르신들과 애틋한 정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팥죽과 과일을 전달했다.

 

이날 화계사 이웃사랑 자비나눔행사는 동지를 맞아 새알심을 넣고 정성스럽게 끓인 동지팥죽 355인 분과 귤을 강북구 관내 17개 기관에 부처님의 따뜻한 온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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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 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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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죽쑤기/혹한의 추위에도 땀과 열정으로 팥죽 완성! 봉사자들이 수고로 맛있는 팥죽을...


동짓날 새벽어둠이 걷히기도 전에 화계사 사중스님과 일반 봉사자, 봉사부, 거사님들이 팥을 삶았다. 사찰의 고요한 아침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주변 풍경 속에서 향긋한 팥죽의 따뜻한 김이 피어올랐다. 화계사 봉사자들은 정갈한 그릇에 팥죽을 담아내며 기도를 올리듯 손끝에 전해지는 따뜻한 팥죽을 한 분 한분 불자들에게 정성껏 대접했다. 그 안에 담긴 마음의 위로가 사찰의 깊은 고요 속으로 스며들었다. 주변의 나무들은 하얀 눈을 이고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마음은 따뜻해진다. 이 순간 팥죽 한 그릇을 나누며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따스한 시간이 펼쳐진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불자님들의 정성스런 마음이 듬뿍 담긴 동지팥죽은 하나씩 포장되어 사시예불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불자님들 손에 새 달력과 함께 희망으로 전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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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 우봉스님/동지 소참법문


주지 우봉스님은 동지 소참법문에서 팥은 예로부터 질병이나 나쁜 액운을 쫒는 음식으로 알려졌듯이 우리 불자들이 동짓날 팥죽을 드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라며 불교에서는 동지를 새해가 시작되는 날 또는 작은설이라고 한다. 오늘 준비한 팥죽을 드시고 새해는 복 많이 받고 하는 일 마다 잘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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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팥죽나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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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 팥죽 나눔(한신대학원 사거리)/화계사 신도회에서 봉사

오후 1시 새해 달력과 동지팥죽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길거리 팥죽 나눔 행사도 한신대학원 앞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화계사 신도회(회장 최덕섭) 임원들이 팥죽 1,000여 그릇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나눔과 배려로 해마다 치러지는 길거리 팥죽 나눔 행사는 올해도 성황리에 짧은 시간에 모두 소진됐다. 화계사는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불교적 가치 실천,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서서히 떠오른다. 뱀의 해를 맞아 우리는 새로움과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지혜를 깨우쳐 나갔으면 한다. 푸른 뱀은 재생과 치유의 상징으로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꿈과 희망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새해에는 지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나아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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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사랑으로 빚어진 새알심. 팥죽속에 퐁당! 

새알심 만들기

동지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새알심이 만들어지는 순간 손끝에서 전해지는 찹쌀가루의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화계사 보살들의 사랑이 하나로 뭉쳐졌다. 보살님의 정성이 담긴 반죽이 둥글게 뭉쳐지고 웃음소리와 이야기들은 겨울의 찬바람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달콤한 냄새가 퍼져나가면 함께 모여 따뜻한 팥죽에 새알심을 띄우고 서로의 소중한 마음을 나누는 동지의 풍경이 그 어느 때보다 정겹게 느껴진다. 동지 전날 새알심을 만드는 사중스님과 신도들의 웃음소리... 화계사 보화루의 풍경이다.

 

사찰에서는 동짓날 세 가지 재난을 물리치고자 동지 불공을 드린다.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음에 액운과 재앙을 멀리하고 복을 구하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부처님 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해를 참회하고 소원을 빌어 복을 지으려는 풍속으로 팥죽을 공양하고 기도 올린다. 불공이 끝난 후에는 이웃과 팥죽을 나눠 먹으며 건강과 안녕을 발원해 오고 있다. 이날 팥죽 나눔도 이와 같은 뜻을 담고 있다

▼ 동지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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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팥죽을 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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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날씨에도 맛있게 팥죽을 드시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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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봉사자들. . 화계사가 빛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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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것 그대로 책임을 다하는 묘각심 종무실장의 모습이 흙탕물로 바짓단에 수묵화를 그렸다./ 발끝의 시선을 멀리 던지면 비로소 보이는 마음의 거울이 편견을 깬다. 모두 응원 하기를...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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