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사 '김장담그기' 세밑 온정으로 보시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4-11-23 18:06 조회630회 댓글0건본문
11월21~22일 이틀간 화계사 나한전 앞마당서 김장 담그기 행사 열어
배추 1,500포기 담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전달...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 따뜻한 차와 달콤한 초콜릿 나눠주며 봉사자들 격려
![]()
![]()
▲ 나한전 앞마당에 펼쳐진 김장축제
세밑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추운 겨울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화계사(주지 우봉스님)가 힘을 모았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화계사는 김장축제가 열린다. 화계사의 풍경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멈춘 듯 따뜻한 풍경이 펼쳐진다.
▲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 최덕섭 신도회장, 묘각심 종무실장/각 단체에 전달식...
지난 11월22일(목요일) 일찍부터 나한전 앞마당에 부지런한 손길이 아침을 열었다.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밥 먹는 집,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화계사는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며 이웃들과 나누는 자비실천에 앞장섰다.
▲ 배추 버무림 팀, 포장팀, 준비팀 등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하는 모습
▲ 주지스님께서 봉사자들에게 일일이 따뜻한 차도 나눠주시고... 봉사자들은 스님의 마음 씀씀에 감동을 받았다고
화계사 사부대중은 매년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따뜻한 겨울나기에 훈훈한 정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사중스님과 신도회(회장, 최덕섭.무림), 불교대학, 봉사부, 종무원, 일반신도, 강북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이 모여 1년간 공양할 김장김치를 담그고 이웃을 위해 맛과 마음을 함께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신행단체, 봉사자, 일반신도를 포함해 200여 명의 불자들은 이틀에 걸쳐 화계사 나한전 앞마당에서 김장담그기 행사를 준비했다. 첫날 파를 다듬고 무채를 썰고 김치양념을 준비한 봉사자들은 역할분담을 통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올해엔 배추를 구입하고 절이고 씻는 과정이 생략됐다.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구입해 봉사자들의 일손이 한 결 가벼워졌다.
▲김장 담그기에 동참한 외국인 여행객의 행복한 미소
대중울력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 잡은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는 해마다 외국인 수행자들도 참여해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빨갛게 버무린 배추를 들고 wonderful!이라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또한 화계사의 버팀목 노보살님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 따뜻한 정을 담아 김치를 담그는 할머니들의 손길은 사랑으로 버무려져 더욱 맛있게 익을 것이다. 노랗게 절인 배추 더미를 앞에 놓고 할머니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운다. "이렇게 담가야 맛있어!"라며 서로의 비법을 공유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화계사의 전통이 됐다.
시간이 흐르고 바쁘게 움직이는 손끝에서 김치가 완성될 때마다 그 안에는 이웃을 향한 깊은 사랑이 스며들었다. 김치 한 포기가 누군가의 따뜻한 겨울 식탁이 되고 그 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노보살님들은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가는 지혜와 정성을 전해주기도 한다. 그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따뜻한 마음과 희망의 상징이다.
▲ 각 기관으로 전달하기 위해 치에 싣고 있다
봉사자들의 애정 어린 손길로 완성된 김치는 10kg씩 담아 400통을 쌀과 함께 강북구 수유1동 주민센터, 강북경찰서 보안과, 밥 먹는 집, 자비의집, 강북구청 지원센터, 강북 장애인종합복지관, 인수동 주민센터 등 산하단체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행복 나눔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는 변함없이 계속돼 사회적 약자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큰 위안이 될 것이다. 행사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감을 높이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지원을 전하는 화계사의 중요한 행사다.
사람들의 따뜻한 웃음과 대화 속에서 느껴지는 연대감은 한 해의 마무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 모두 함께 나누는 떡국의 온기, 김장김치의 풍미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 김장 준비
▲ 총무국장 도준스님, 김정애 봉사부장/기계로 무채썰기
▲ 교무국장 청강스님의 도움으로 쪽파 세척도 척척...
▲ 둥그렇게 모여앉아 쪽파도 다듬고...
▲가끔 쉼 도 여유롭게...
▲ 배추속 채워줄 양념에 들어가는 무채, 파 썰기/보화루
김지희(정법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