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화계사


참선수행과 국제포교의 중심 사찰

삼각산 화계사

숭산스님

삼각산 화계사

당신들은 어디로 가는가? 우봉선사


폴란드를 담당하는 지도법사로 본명은 제이콥 펄.


관음선종회(숭산스님휘하의 선원회)에서 원고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았을 때. 내게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선사님의 삶에 있었던 재미있고 또 어느 정도는 기묘하기도 한 많은 사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나의 개인적인 수행에 있어서 가장 강렬한 영향을 준 사건은 그런 재미나 기묘한 사건들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선사님과 나의 첫만남이었습니다.
당시 나는 이미 불교 명상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버클리에 머물고 있던 티벳의 라마승인 타르탕 툴쿠(Tarthang Tulku)의 제자가 되어 버클리 대학 3학년 때 1년간 휴학을 하고 타르탕 툴쿠의 파드마림(Padma Limg)사원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나와 함께 미국을 가로지르는 히치하이킹을 하였고, 내가 파드마림 사원에 들어가 있는 동안 샌프란시스코 선원(禪院)에 머물었던 내 친구 마이크는 나보다 조금 먼저 동부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그는 내가 대학에서의 학업은 마치기 위하여 돌아왔을 때. 프라비던스에 한국의 승려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마이크와 함께 프라비던스 빈민가의 선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간단한 소개가 있고 나서 우리는 조그마한 법당으로 안내 되었습니다. 선사님이 짧게 염불을 한 뒤에 우리 모두는 함께 15분 동안 좌선(坐禪)을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선사님은 아주 맛있는 한국 죽을 요리해 주었습니다. 그 음식을 먹은 후 마이크와 나는 다시 한번 법당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든 일을 통해서 나는 선사님의 따뜻함과 편안한 태도를 느꼈습니다. 스님의 영어는 서툴렀지만 온몸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그때 스님의 눈이 얼마나 초롱초롱하고 맑았는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이어진 것은 서투른 영어로 한 선사님의 선원(禪圓, 깨달음의 단계를 설명한 동그라미)에 관한 최초의 법문이었습니다.
그 법문, 단 한 차례의 그 법문에서 나는 불교 수행에 관한 많은 것들을 아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희미하기만 했던 문제들이 내게 쉽고도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나는 이 활달하고 뚱뚱한 사람에게 매우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스님의 세탁기를 수리하는 직업에 대해서도 약간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것 또한 나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선원에서 나올 때, 우리가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하자 선사님이 물었습니다.
"당신네들은 어디로 가는고?"
마이크와 내가 설명을 하기 시작했을 때 스님의 얼굴에 떠오르는 커다란 미소를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대답이 떠오르긴 하였지만, 나는 그만 꽉 막혀 버렸습니다. 비록 이것이 '법거량'에 대한 나의 최초의 체험이라는 것을 알지는 못하였지만. 바로 그 순간 이 사람이야말로 나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분, 내 본성을 찾는 길로 인도해 줄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나는 낚시바늘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그날 의식적인 결정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그 다음날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짧은 저녁 수행을 하기 위해 프라비던스로 차를 몰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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