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화계사


참선수행과 국제포교의 중심 사찰

삼각산 화계사

숭산스님

삼각산 화계사

선사님의 차를 몰던 날 데이비드 레더모어


법명이 도륜이었으나, 지금은 환속하였다.


1984년 동안거(冬安居)를 막 마치고 어떤 모임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무량 스님이 프라비던스에 온다기에 내가 자원하여 그를 데리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한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때 마침 선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는 선사님의 차밖에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 차를 몰고 시내로 갔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석 달 만에 처음으로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 '로잘리타' (락 애호가들 사이에 고전으로 인식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히트 곡)가 나왔고 나는 볼륨을 높였습니다. 교차로에 다가갔을 때 신호등이 바로 녹색으로 바뀌어 나는 그대로 차를 몰았고, 그 때 차는 무언가에 부딪치더니 획 돌아 소화전을 받아 버렸습니다. 프라비던스 소방서 앞에서 트럭과 충돌한 것입니다. 선사님의 차는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맑은 마음, 맑은 마음 --- 오직 모를 뿐.
사고 보고서를 내고 무량 스님과 함께 차를 불러 타고 돌아와 잠을 잤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선사님이 월례 독참(獨參)을 하는 날입니다. 나는 아침 좌선을 시작하자마자 첫 번째로 독참을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일러 아무도 스님에게 차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은 너무나 명백하였습니다. 차를 망가뜨린 나에게 얼마나 야단을 치실까? 나는 독참을 하러 방에 들어가 절을 하고 말했습니다.
선사님, 지난 밤에 제가 스님의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오, 자네는 괜찮아?
예, 스님. 그런데 차가 부서졌습니다.
아, 곧 새차가 되어 나오겠군!
그것으로 그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독참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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