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화계사


참선수행과 국제포교의 중심 사찰

삼각산 화계사

숭산스님

삼각산 화계사

병 속의 닭을 꺼내라 대봉스님


미국스님으로 베트남 전쟁세대로서 반전운동을 하는 평화 단체에서 활동한 바 있다. 프라비던스젠센터에서 숭산 선사의 설법을 듣고 출가. 현재 계룡산 무상사 조실 스님으로 있다.


한 제자가 처음으로 숭산 대선사와 함께 하는 수련법회의 마지막 3일째 독참에서 선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언제 스님을 다시 만나게 되겠습니까?"
선사님이 즉시 그 제자의 다리를 주장자로 때렸습니다.
그 제자는 어리둥절하였고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선사님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온화하게 말했습니다.
"네가 '오직 모를 뿐'인 마음을 지키면, 너와 나는 분리되지 않는다."
몇 년이 지나서도 그 제자는 이일을 잊지 못했습니다.
파리에서 식사를 마치고 각자 그릇을 치우기 전에 선사님은 제자들에게 식탁을 치우라고 말하지 않고 그릇들을 쟁반 위에 쌓아 부엌으로 손수 날랐습니다.
한번은 선사님이 미리 계획되었던 스페인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고참 제자 두 명에게 가서 대신 가르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 명을 향해서 돌아서더니 "네가 그곳에 가면 모두에게 독참(獨參)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제자는 깜짝 놀라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에게 주장자를 건네며 선사님이 말했습니다.
"너에게 전한다." 그 제자는 자기가 전법(傳法)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기쁨으로 얼굴이 달아올랐습니다. 그러자 스님이 말했습니다. "이건 전(傳) 주장자야."
젊은 제자가 선사님과 함께 캘리포니아를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카멜에 있는 한국 사찰인 삼보사(三寶寺)에서 법문을 마치고 선사님은 공양을 하기 위하여 다른 건물로 걸어갔습니다. 제자들이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계단을 올라 선사님은 잠겨진 유리문 쪽으로 곧장 걸어 갔습니다. 유리가 너무나 투명했던지 스님은 그 유리문에 '쿵'하고 부딪혀 퉁겨 나왔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스님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문을 밀어 열어 걸어갔습니다. 그 젊은 제자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날부터 지나치게 완벽하려는 고통스런 미혹은 사라지고 바른 수행을 하는 마음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유럽여행을 마치고 프라비던스 선원으로 돌아온 선사님은 모두에게 작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어떤 제자들에게는 작은 쥐 인형을 주면 그들에게 쥐 공안을 물었습니다. 어떤 제자에게는 조그마한 유리병을 주었는데 그 안에는 닭 인형이 들어 있었습니다. 스님이 물었습니다.
"누군가가 병 안에 달걀을 넣었는데 그 달걀이 부화하여 병아리가 되었다. 그 병아리가 자라 닭이 되었는데 너무 커서 병에서 나올 수가 없다. 어떻게 하면 그 병을 깨트리지 않고 닭을 꺼낼 수 있겠느냐?"
그 제자는 코르크 마개를 병에서 뺐습니다. 선사님은 "노오오!"라고 말하며 걸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그때 그 제자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선사님을 불렀습니다. 선사님이 뒤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크게 미소를 지으며 "오, 아주, 아주 좋아!"라고 말하며 방을 나갔습니다. 그 제자는 기분이 좋아 혼잣말을 하였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그런데 갑자기 선사님의 손바람이 등뒤에서 느껴졌습니다. 그 손은 제자의 머리를 때리고 문으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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