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화계사


참선수행과 국제포교의 중심 사찰

삼각산 화계사

숭산스님

삼각산 화계사

08. 도솔삼관(率三關)

도솔삼관이란 도솔스님께서 제시하신 3가지 화두다.
첫째 화두는, '발초참현 자도견성(潑草參玄 只圖見性) 즉금상인 성재심처(卽今上人 性在甚處)'이다. '번뇌의 풀을 헤치고 도의 깊은 뜻을 참구하여 단지 자성을 보라. 지금 그대의 진성은 어느 곳에 있는가?' 라는 말이다.
두 번째 화두는, '식득자성 방탈생사(識得自性 方脫生死)안광낙시 작마생탈(眼光落時 作摩生脫)'이다. '자성을 알았다면 생사를 벗어나야 할 텐데 눈빛이 떨어질 때 어떻게 생사를 벗어날고?' 라는 물음이다.
세 번째 화두는 , '탈득생사 편지거처(得得生死 便知去處) 사대분리 향심마거(四大分離 向甚摩去)이다. '생사를 벗어났다면 갈 곳을 알 것인데 4대가 분리되면 어느 곳을 향하여 갈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첫 번째는 자성이 있는 곳을 묻고, 두 번째는 생사탈출의 방법을 물었으며, 세 번째는 갈 곳을 물었다. 쉽고도 어려운 질문이다. 여기 각기 자기의 길을 모색하며 함께 갈 길을 밝혀 보라. 이 화두는 [무문관(無門關)]48칙 가운데 제 47칙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화두요, 문답이다. 그런데 도솔 스님은 다시 다음 사활구(死活句)를 놓고 여기서 능사능활(能死能活)의 일구를 가려내라고 하였다.
바다 속의 진흙소가 달을 몰고 가고
바위 앞의 돌 호랑이가 애기를 안고 잔다.
철사가 금강의 눈을 뚫는데
코끼리를 탄 곤륜을 백노가 끌고 간다.

자, 이 가운데 어떤 글귀가 죽은 글귀이고 산 글귀인가.
이것을 찾는 사람은 능히 죽을 때 죽고, 살 때 살아 여한이 없을 것이다. 사람이 날 때 나서 살기도 어렵거니와 죽을 때 죽어 삶을 욕되게 하지 않기도 어렵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인생이 만일 이것을 찾지 못한다면 영원히 죽어 다시 살지 못할 것이다. 들어라. 여기 옛 선사의 멋진 글 한 수가 있다.
고요한 밤 말없이 절 집에 앉았으니
적적요요하여 본래 자연 그대로다.
무슨 일로 서풍에 임야가 움직이는가?
푸른 하늘 기러기 소리 장천을 울린다.

어떤 사람이 절에 살면서 밤을 맞이하였던 모양이다. 그렇지 않아도 절 집은 고요한데 오가는 손님 하나 없는 절에 고요히 앉아 있는 스님의 마음이야 오죽 적적하겠는가?
그런데 그 적요(寂寥)는 만들어서 지어진 것이 아니라 본래 자연 그대로의 적요였다. 누구나 본래의 순수한 마음은 파도가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무슨 일로 서풍이 일어 임야를 흔드느냐는 말은 달마 대사가 서쪽에서 와서 바람 없는 물결을 일으키냐 하는 말이다. 고요한 밤 찬 하늘에 메아리 지는 기러기 소리 (끼욱끼욱), 듣기만 하여도 가슴 속 깊이 스며든다.
여러분, 왜 기러기가 우는데 찬 하늘에 메아리가 지는가 말해 보라.

(우) 01095 서울특별시 강북구 화계사길 117(수유1동)|117, Hwagyesa-gil, Gangbuk-gu, Seoul, Republic of Korea
대표전화 : 02-902-2663, 02-903-3361 (업무시간 : 오전8시 ~ 오후6시) Fax : 02-990-1885E-mail : hwagyesa@hanmail.net
업무별 전화번호 : 불교대학 02-997-6469 (업무시간 : 오전 8시 ~ 오후 6시) 템플스테이 02-900-4326 (업무시간 : 오전 8시 ~ 오후 5시)
불교용품점 02-997-7517 (업무시간 : 오전 8시 ~ 오후 5시)

COPYRIGHT ⓒ HWAGYE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