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화계사


참선수행과 국제포교의 중심 사찰

삼각산 화계사

숭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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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세가지 물건(三物)

부처님 당시에 일곱 분의 어진 여자들이 있었다. 이분들은 요즘 관음회니 지장회니 하는 것처럼 회를 조직하여 매월 서로 법문을 듣고 불공을 드리고 스님들을 받들어 섬겼는데, 하루는 시다림(屍多林)하는 곳을 구경가게 되었다.
인도에서는 장례를 네 가지로 하고 있는데 첫째는 매장(埋裝)으로 시체를 땅에 묻는 것이고, 둘째는 화장(火裝)으로 시체를 불에 태우는 것이며, 셋째는 수장(水裝)으로 시체를 물에 넣어 물고기들에게 그 몸을 보시하는 것이고, 넷째는 임장(任裝)으로 시체를 숲 속에 버려 짐승들에게 보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시다림이란 시체가 많은 숲이라는 말이므로 임장을 하는 장소를 말한다. 대개 임장을 하는 장소에서는 시체를 찢어 나뭇가지에 걸어 먹게 하기도 하고 그대로 놓아 두어 그냥 뜯어먹게 하기도 한다. 7현녀들이 시다림 장소에 가다가 보니 그 근처에 아주 맑고 깨끗한 뼈가 한 무더기 있었다.
"이 뼈의 주인은 어디에 갔을까?"
한 선녀가 그 머리뼈를 가리키며 말했다. "글쎄."
그 순간 7현녀가 똑같이 도를 깨쳤다. 그런데 그때 하늘로부터 이상한 광명이 쏟아지더니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 하늘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이 7현녀는 그대로 하늘 나라로 올라갔다. 하늘나라에 가니 범천(梵天)이 물었다.
"무엇이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저희들이 원하는 대로 대령하겠사오니 말씀하십시오."
"우리에게는 아무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현녀들을 통하여 복을 짓고자 하니 사양하지 마시고 말씀하십시오."
그때 한 선녀가 말하였다.
"우리에게 선물을 주시려면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어떤 세 가지입니까?"
"첫째는 음양이 없는 땅덩어리 하나와 둘째는 뿌리 없는 나무 하나, 셋재는 메아리가 나지 않는 산골이 필요합니다."
범천왕이 이것을 구하기 위하여 3천 대천세계를 분주하게 돌아다녔으나 결국 구하지 못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고민하다가 부처님께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초지보살(初地普薩)은 알 수 없고 십지(十地)이상이 되어야 이를 구할 수 있느니라. 문수, 보현, 관음 세 가지가 그들인데 이것은 남에게 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구하여야 하느니라."
범천은 그때 겨우 4지보살이었다. 4지보살이 어떻게 180도의 경지에서 270도 경지를 구할 수 있겠는가? 이것을 구해 얻은 사람은 270도 경지를 개척하는 것이니 여러분은 이것을 반드시 구해서 7현녀 보살들께 공양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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