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화계사


참선수행과 국제포교의 중심 사찰

삼각산 화계사

화계사이야기

삼각산 화계사

숭산 행원 대선사

숭산 행원 대선사
화계사는 오늘날 선사상(禪思想)의 중심 사찰로서 특히 경허·만공·고봉 대선사의 법맥을 이은 숭산 행원(崇山行願1927~2004) 선사가 주석하면서 국내외 많은 수행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스님은 1927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출생하였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치적 운동이나 학문으로는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없음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출가하였다. 스님은 힘든 100일간의 기도 수행의 어려움을 이겨 내고 마침내 깨달음을 얻어 당대 최고의 선사였던 고봉 선사에게서 인가를 받았다.
숭산스님은 서양에서 가르침을 시작한 첫 번째 한국 스님이다. 스님은 197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잠시 로드아일랜드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인근의 브라운대학 학생 중에서 참선수행에 관심 있는 이들이 스님의 작은 아파트를 찾게 되면서 첫 해외 포교가 시작되었다. 이후 프로비던스선원이 만들어져 현재 전 세계에 퍼져있는 선원들의 중심이 되었다.
관음선종(觀音禪宗)의 창설자인 숭산스님은 화계사에서 2004년 11월 30일에 세수 77세 법납 56세로 평화롭게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열반에 들었다. 스님은 원적에 드셨지만 전세계 32개국 120개 이상의 선원에서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생

인생은 빈손으로 와 빈손으로 가는것,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사는 것은 일어나는 한 조각 구름 같고,
죽는 것은 흩어지는 한 조각 구름 같다.
떠 있는 구름은 본 래 없는 것,
그러나 늘 맑은 대로 머무르는 한 물건이 있다.
그것은 홀로 항상 청정하여 생사에 기대지 않는다.
그것은 무엇인가?


이 시는 고려 말 나옹 선사(1320~1376)의 누나가 나옹 스님으로부터 염불을 배우고 난 후 읊은 시로서,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이 수정한 것이다. 참다운 인생의 길을 묻고 있다.

송원 설정 대종사

송원 설정 대종사
현 화계사 조실 스님은 송원 설정(松原雪靖) 대종사이다.
스님은 194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주역의 대가였던 부친으로부터 천자문을 배웠고 열네살인 1954년 부친의 생신 불공을 위해 수덕사에 들렀다가 그대로 출가하였다. 1955년 제3대 방장 원담 진성(圓潭眞性1926~2008)스님을 은사로, 혜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였고, 61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부산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를 맡고 있던 1980년 10.27법난 때 대전 보안대 지하실로 끌려가서는 자술서를 쓰라는 강요와 협박에도 사흘 동안 단식 좌선으로 버티었다. 이후 전두환 정권이 10만 병력을 동원해서 불교를 탄압하자, 신군부가 주도한 관제법회에서‘이게 과연 국민화합인가’라며 준엄한 사자후로 꾸짖었다.
1994년 종단개혁 당시 개혁회의 법제분과위원장을 맡아 개혁 입법을 진두 지휘하였다. 스님은 특히 종단 정상화와 교육을 통한 승가의 질적 향상, 포교 활성화, 재정 투명화라는 입법 기조에 따라 총무원장 권한을 분산하고 제한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글씨 - 화계사 조실 송원설정 대종사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제11대 중앙종회의장 소임을 맡아 종단발전을 위해 헌신하면서 안으로는 문중과 계파를 떠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힘썼고, 이를 통해 종도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종단을 만드는 데 주력하였다.

설정스님은 평소 행정 소임을 보면서도 참선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아 이사(理事)를 겸비한 대표적인 스님으로 꼽힌다. 안거 때마다 봉암사 태고선원을 비롯하여 상원사 청량선원과 덕숭총림 내 정혜사 능인선원 등 전국 선원에 방부를 들이는 등 철저한 수행으로 운수납자의 지남이 되고 있다.

2009년 설정스님은 덕숭총림 수덕사 제3대 방장 원담 진성(圓潭眞性 1926~2008)스님 입적 후 제4대 방장으로 추대되어‘무슨 일이든 정성스럽게 잘하면 된다.’는 선사들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젊은 후학들과 함께 하루 여덟 시간 정진하면서 선농일치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한 신심(信心)·원력(願力)·공심(公心)을 재가신자와 출가수행자 모두에게 권장하며 복덕과 지혜를 쌓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에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화계사 조실로 있으면서 숭산스님의 세계일화(世界一花)와 덕숭총림의 선농일치(禪農一致) 사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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