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午年 解制法語

 人生의 理想은 무엇인가?
人生의 究竟의 目標는 무엇인가?
또 最高의 境地는 무엇인가? 어떤 마음자리에 도달해서 살아야 하는가?
그것을 우리는 解脫이라 하고 涅槃이라 한다.
또한 安心立命이라 한다.
그 경지는 기쁨이요, 無我요, 自他一如의 世界요.
物我가 둘이 아니요, 大調和요, 法悅이다.
宇宙와 自我가 渾然一切가 된 世界이다.
그것은 自由自在요, 無碍圓融의 世界다.
그것은 安心立命의 경지다.
마음이 편안함이요, 두려움과 번뇌가 없는 것이요, 不安과 초조가 없는 不動의 경지다.
泰然自若하여 흔들리지 않는 경지다.
一切種旨를 이루고 十號를 成就한 자리요.
自性三寶를 成就한 자리다.
밝고 신령스러워 조작이 없는 자리요.
탐애를 아주 떠나 맑고 깨끗한 光明이 十方세계를 비추고,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어서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아 과거, 현재가 끊어지고 홀로 들어나 당당하여 法과 法이 원만히 통하고 티끌과 티끌이 해탈한 자리더라.

雲捲秋空月印水
寒光無際誰與談
割開透地通天眼
大道分明不用參

구름 걷힌 가을하늘 달은 만강에 비치는데
무한한 진리의 광명을 누구와 말할까.
툭 트여 천안으로 통했음이여
대도는 분명 참구할 것이 없어라.

2014. 7. 15
德崇叢林 方丈 雪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