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제4차 33관음성지 순례 - 하동 쌍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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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19-06-19 10:47 조회1,987회 댓글0건본문
화계사 33관음성지 순례단은 지난 17일(월) 대한불교조계종 쌍계총림이며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로 제4차 순례를 떠났다. 새벽 6시 이른 시간이지만 이미 환하게 밝은 화계사 도량에는 순례자들의 발길이 바쁘게 모여들었다. 화계사 신도회(회장 최덕섭)를 포함한 180여명의 순례단은 지도법사 총무국장 일화스님과 청심스님을 모시고 경상남도 하동으로 향했다.
쌍계사에 도착한 순례단은 일정에 따라 대웅전에서 간단한 참배를 마치고 점심 공양 후 법회를 시작했다. 총무국장 일화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법회는 먼 길을 달려온 화계사 불자들의 신심을 모아 정성껏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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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햇살아래 계곡을 따라 흐는 물소리가 정겨운 쌍계사.
천년 고찰의 안팎을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한창 하안거 수행정진 중인 스님들께 누가 될까 발소리를 조심한다. 일반인에게 출입이 개방된 대웅전 영역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명부전, 화엄전, 나한전 등 쌍계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전각들이 아담하게 모여 있다.
육조 혜능스님의 정상이 봉안되어 선종 사찰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는 금당으로 들어가는 돈오문 앞, 안거 기간에는 산문을 닫고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서성인다.
아마도 이것이 욕심이다.
금당 영역을 훔쳐보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대웅전으로 발길을 향한다.
역시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는 적묵당에서 담장 밖으로 흘러나오는 “응무소주 이생기심...” 금강경 법문 소리에 발길이 멈춘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더 많은 것을 찾느라 바쁘고 산만했던 마음을 멈추고 대웅전 삼존불 앞에 앉아 이제야 평온함을 되찾는다.
쌍계사를 내려오는 길, 유난히 물이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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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는 지난 2013년 총림으로 승격하여 금당선원, 율원, 강원과 염불수행을 전문적으로 전수하는 범패전수관을 갖춘 종합 수행도량이다. 1년 중 두 차례의 안거가 해제된 3개월간은 금당영역의 산문을 열고 있다.
제5차 33관음성지 순례는 오는 7월 15일 김천 직자사에서 하안거 대중공양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화계사 관음성지 순례 홍보/김수영(심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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