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인도순례 대장정 마침표...3만여명 인파속 조계사서 회향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3-03-24 23:50 조회2,844회 댓글0건본문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걷다'
조계사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회향법회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 불자등 500여명 참석
▲ 회향식에 참석한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43일간의 순례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 조계사에 입성했다. 2023년 2월9일~3월23일(43일간)의 대 장정을 마치고 상월결사 인도순례단(회주 자승 스님)은 3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법단과 우정국로 일대에서 전국 스님과 불자 3만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을 거행했다.
▲ 순례단원 개인별로 제작한 깃발들/한분 한분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있다
우정국로에는 순례단원 개인별로 제작한 깃발 75개가 세워졌다. 깃발에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따뜻하고 고마운 말씀들이 가슴속 온도를 올리고 환희심이 일렁였다. 고맙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법의 길을 따르겠다는 불자들의 염원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상월결사 순례단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라는 주제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삶과 자취를 간직한 인도와 네팔 등 부처님 8대 불교 성지를 도보로 참배하며 총1,167km를 43일에 걸쳐 순례했다.
부처님이 걸으셨던 그 길을 오롯이 두 발로 걸으며 느낀 환희와 감동, 수행의 공덕을 세상의 모든 생명에게 회향하는 감동과 벅찬 환희심의 법석을 11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불자들에게 전했다.
회향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중앙종회의원, 호계원장 보광 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교구본사주지, 중앙종무기관 스님 등 종단 주요스님들이 참석했다. 박보균 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해 주호영, 박홍근, 이은주, 이철규, 이원욱, 홍익표, 김병주, 서영교, 정청래, 김영배, 유정주 의원 등 국회의원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관계 인사도 참여했다.
서울 삼각산 화계사(주지 우봉스님)는 오전11시 다섯 대의 대형버스에 신도들을 태우고 조계사로 출발했다.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 교무국장 청강스님, 신도회장(최덕섭), 부회장(이정기), 운영위원(김찬순, 조남미, 김양순), 신행단체장, 신도회 임원, 불교대학, 포교사, 일반신도 등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은 정초 바쁜 일정을 잠시 미루고 순례단 격려차 2월20일부터 13차 순례기간에 순례단과 합류하여 1주일동안 순례를 함께 하기도 했다.
이날 회향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경과보고, 화환 증정,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 윤석열 대통령 축사(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독)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회향말씀, 상월결사 인도순례단과 108원력문 108배 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 화계사 주지스님과 참석대중
▲순례단을 응원하는 화계사 불자들
법회에 앞서 각종 공연, 합창, 오케스트라연주 등 사전 행사와 함께 회향식이 진행됐다. 삼각산 화계사는 우정국로에 마련된 자리에서 조계사 앞마당 특설무대서 진행된 회향법회를 모니터로 시청하며 한마음으로 순례단을 환영했다.
인도순례단은 조석주 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과 정유림 단원을 선두로 회주 자승 스님과 기자단까지 차례로 조계사 일주문에 입장하며 조계사를 찾은 사부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하늘에서는 연분홍 꽃비가 내렸고 불자들은 무탈하게 돌아온 순례단을 열렬히 응원하며 환영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순례단을 대표한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과 묘수 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이태경 불자에게 화환을 전달하며 순례단을 맞이했다.
▲치사/총무원장 진우스님
인도순례단 총도감 호산 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종단의 수행자들이 43일간 성지를 참배하고 위대한 스승의 길을 따라 돌아오시니, 종로 거리에 법향이 그윽하고 총본산 도량 전체가 환희롭다.”며 “진흙 속에서 처염상정(處染常淨)하게 피어난 연꽃처럼 북 인도와 네팔의 흙먼지 속에서도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부처님의 길을 걸었던 오늘의 정진자세와 각오를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겠다.”고 격려했다.
진우 스님은 또 “종단은 여러분의 노고와 한마음으로 한뜻 함께 할 것이며 수행의 향기와 공덕을 선양하면서 전법의 길, 포교의 길, 그리고 불교 중흥의 길에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회주/자승스님
회주 자승 스님은 인도순례단을 대표해 총무원장 진우스님, 본말사 주지스님들을 비롯하여 함께 조계사 일대를 가득 메운 전국의 신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님은 “부처님은 평생 최선을 다해 중생의 이익을 위해 법을 설했지만 오늘날 우리 승가는 누구 하나 호호 방문하면서 부처님 믿으라며 전법하는 이가 없다.”면서 “정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다. 우리는 인사할 때 ‘성불합시다.’라고 말하지만 성불은 다음 생으로 미루고 금생에는 부처님 법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윤석열대통령 축사 대독/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번 인도순례가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불교중흥 원력의 씨를 뿌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결실을 맺었다.”면서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뜻 깊은 회향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인도 순례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순례 대중 75명을 포함한 107명의 상월결사 인도순례단과 사부대중 모두 함께 ‘상월결사 108 원력문’에 맞춰 108배를 진행했다. 상월결사 108 원력문은 ‘모두를 차별 없이 부처님으로 대하고 내가 앞장서 불법을 전하자’라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의 정신이 반영된 것으로 한국불교 중흥 의지와 불자로서 꼭 지켜야 할 생활 속 불교 수칙, 사회를 향한 자비행, 불자로서의 굳은 신심 등을 담은 것이다. 인도순례단은 생명과 세상의 평화를 위한 108배를 부처님 전에 올리며 여법하게 회향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포교사들/순례단을 환영하는 깃발들고 입장
▲ 불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조계사로 향하는 상월결사 순례단
![]()
▲ 순례단을 이끌고 조계사에 들어서는 자승스님(우)과 총무원장 진우스님(좌)
▲ 상월결사 '108원력문'에 맞춰 108배 진행모습
▲ 회향법회에 참석한 정관계 인사들
화계사/홍보
김지희(정법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