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화계사 나한전 앞 마당서 봄 산신기도 회향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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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3-03-09 17:11 조회1,589회 댓글0건본문
화계사 나한전 앞 마당서 봄 산신기도 회향법회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 효원스님, 도경스님, 법주 대해 진안스님의 진행으로 산신재 올려...
이웃의 아픔을 살피고 '사무량심' 실천하는 불자되길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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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전 앞 마당서 산신기도/산신재 회향법회
봄볕이 경내에 가득하다. 봄을 마중한 화계사 삼성각에도 봄빛이 곱다. 스님의 목탁소리, 신도들의 염불소리가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섞여 더욱 간절한 울림으로 전해온다. 산신님 앞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간절한 기도에 온 마음을 실어 절을 올린다.
지난 3월1일 화계사 대적광전에서 봄 산신기도를 입재하여 7일간의 기도를 마치고 3월7일(화요일) 나한전 앞마당에서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화계사 선덕 견향스님을 비롯하여, 주지 우봉스님, 사중스님, 신도회장(무림 최덕섭), 부회장(보현행 이정기), 운영위원(대덕심 김찬순, 청정수 조남미, 법성심 김양순), 포교사회장, 일반신도 등이 참석했다.
▲ 화계사 삼성각에서 기도 하는 모습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화계사 불자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함으로써 자연과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화계사 삼성각에서 기도 올리고 회향하는 날 산신재를 올렸다. 산신재를 올릴 때 산신단에 올리는 공양물은 곡물, 과일, 오이, 호박, 당근, 미나리 등 채소를 올린다.
산신기도는 다른 기도보다 소원성취 발원에 대한 응답이 빠르므로 업장을 소멸하고 오랜 병의 고통에서 쾌차하기를 바라는 분, 건강, 사업 번창, 자녀의 득남득녀성취, 수험생 학업성취, 직장인의 진급 등 불자들이 소망을 담아 산신기도를 통해 원만성취하기를 발원한다.
▲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
주지 우봉스님은 기도 발원한 불자들에게 “참으로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가피를 입을 수 있는 기도가 바로 산신기도”라면서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꾸준히 동참하시면 그 공덕으로 행복한 삶의 에너지를 얻게 된다”고 말씀했다.
산신신앙은 불교의 세계 속으로 들어와 재물과 수명, 그리고 복덕을 관장하면서 도량을 수호하는 신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산신은 우리 민족 신앙과 불교의 만남으로 동남아 불교국가는 물론 중국․일본 등의 사찰에서 볼 수 없는 한국 특유의 불교문화다.
▲ 바라춤과 나비춤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효원스님, 도경스님과 법주 대혜 진안스님의 진행으로 산신재는 봉행됐다. 천수경을 봉독하고 산왕경 염송과 산왕대신 정근,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의 축원이 나한전 앞마당을 장엄했다. 이어 효원스님, 도경스님의 바라춤과 나비춤이 땅, 물, 하늘에 대해 우리의 안녕과 중생들의 생명을 위탁하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모든 업장이 소멸되기를 발원하며 산신재를 올렸다.
▲ 산신단에 절 올리는 불자들
▲ 선덕 견향스님, 주지우봉스님, 사중스님 영단에 절 오리시는 모습
▲ 불자들도 영단에 절 올리고...
바라춤은 악귀를 쫓고 도량을 청정하며 마음을 정화하는 뜻에서 춘다. 나비춤은 불교에서 의식을 위하여 추는 무용의 하나이다. ‘작법’(作法)으로도 부른다. 나비춤은 불교의식무용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춤이라고 할 수 있다. 북, 징, 장단에 맞춰 의식의 중요한 부분을 춤의 동작으로 나타내어 마치 나비가 나는 것처럼 황홀하게 환희심이 일었다.
불자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발원하며 집전스님의 지시에 따라 영단에 절을 올렸다.
▲ 주지스님의 축원
주지 우봉스님은 이와 같이 법회가 이루어지는 연유를 간절하게 아뢰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산신기도에 동참한 불자들을 한 분 한분 축원하며 정성을 다했다.
산신재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기도하면 여러분들의 공덕이 더욱 커질 것이다.
7일간의 산신기도를 회향하는 불자들은 새로운 마음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 됐을 것이다. 내 안의 지혜를 살펴 매사 주인 된 마음으로 이웃의 아픔을 살피고 ‘사무량심’ 실천하는 불자 되시기를 발원한다.
화계사/홍보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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