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난치병 어린이 돕기 사랑의 대바자회

화계사 인근 수유1동성당, 송암교회 등 3종교 연합바자회

강북구청,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티브로드 등 지역기관도 후원

화계사는 이웃하는 수유1동성당, 송암교회와 함께 3종교연합 바자회를 개최하여 강북구 난치병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이 연합바자회는 매년 가을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열리며, 일명 ‘사랑의 大바자회‘로 불린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이 바자회가 2019 올해 20회가 되었다.

이어지던 태풍도 고요해지며 하늘은 한층 더 맑게 높고 푸르른 듯하다. 청명한 가을 하루 강북구의 불교, 천주교, 기독교 세 종교가 화합하여 연합바자회를 열었다. 서로 1Km거리 정도에 위치하는 각기 다른 3종교가 ‘같은 지역사회‘라는 공통분모로 우리지역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돕는데 힘을 모으는 날이다.

한신대 신학대학원이 운동장을 내어주어 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티브로드는 이날 바자회행사를 지역채널에 생방송하였고,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직접 행사 개회식에 참가, 격려사를 하는 등 후원도 든든하다.

화계사(주지 수암스님)는 몇 개월 전부터 신도회장님(회장 최덕섭)을 비롯, 신도회 임원들이 타종교 준비위원들과 만나 교류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의 간격을 좁히며 이번 연합바자회를 준비해 왔다. 이웃사랑 실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간을 두고 서로 배려하며 준비하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10월 12일(토) 10시, 올해바자회 주관 책임을 맡은 ‘수유1동 성당’ 신부님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3종교 스님, 목사님, 신부님의 인사말씀 등 개회식이 있었다.

▲수유1동 성당/허중식 신부

“지난 20년 동안 이어오는 이 바자회는, 여기오신 강북구민여러분들이 함께하고,

수유1동성당, 화계사, 송암교회 등 3종교 성직자와 신도님들이 함께하고,

​지역을 대표해서 강북구청과 지역공동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바자회는 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바자회가) 함께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아 한마음으로 세상을 일궈나가는 그런 길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진정 서로를 이해하고 또 함께 나눌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오직하나, 사랑으로 행복을 만들어가자는 열정으로 함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하늘의 축복과 가피가 충만한데, 인간이 서로 화합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의 뜻이나 부처님 진리에 반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서는) 계급장, 신분 내려놓고 사랑으로 손을 잡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현장부스에서 온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신도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자리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송암교회/ 김정곤 목사

“....이 바자회는 강산이 두 번 바뀌는 20년 동안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작은 삼종교가 했지만 지금은 강북구민전체가 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귀하고 아름다운 축제의장을 화합하고 양보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신부님 목사님 스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지역대표 지도자들과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축제의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의 이 나눔을 통해서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기쁨도 가지시면서 같이 나누는 멋지고 복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격려사/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 자리를 마련하신 3종교 성직자, 신도님들께 감사합니다.

오늘은 난치병어린이에게 희망을 주는 날이므로 많이 먹을수록 좋습니다.

휴대폰으로 찍어 알려 더 많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강북구사람 아니어도 대한민국사람 모두가 와도 좋겠습니다. 2

0년간 이어진 이런 위대한 화합잔치에 함께하자고 초대하십시오.

한신대운동장 내어주신 김주원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들 지금부터 SNS로 알려 '다오라' 하십시오.

여러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쏘십시다. 감사합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연합바자회는 이제 강북지역주민들의 이웃사랑 축제가 되었다.

3종교 신도들은 기증받은 의류 및 가방, 신발 등 다양한 물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였고, 국밥, 해물전을 비롯 김밥, 오뎅 등 분식과

호박죽 등 먹거리도 풍부하였다. 바자회에는 3종교 관계 신도들 뿐 아니라, 함께 펼쳐지는 문화공연무대의 흥도 느끼며 알뜰하게 자신이

필요한 물품들을 둘러보러 당일 이른 아침부터 바자회장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3종교 신도들은 또한 각자 설거지 및 테이블 정리 등 자신의 역할로 참여하며, 그룹별로 먹거리를 즐기기도 하였다.

한편 3종교 연합대표팀은 이번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성금 등을 정리하여 오는 11월 중 강북구와 함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하반야바라밀!

김효경(원명심)/화계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