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설맞이 템플스테이에서 중요한 가르침을 얻다. > 체험후기


참선수행과 국제포교의 중심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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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설맞이 템플스테이에서 중요한 가르침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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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선경 작성일16-02-12 00:00 조회1,9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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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인가에 템플스테이를 전남 백양사로 간 적이 있었다.
불교를 좋아하는 오빠가 재미있다고 해서 재미를 기대하고 갔었다.
그러나 오빠가 말한 재미와 내가 생각하는 재미가 하늘과 땅 차이였다.
1주일 정도를 묵언과 참선이 되풀이되는데 거의 괴로워서 죽는 줄 알았다.
마음을 들고 가지 않은 것이, 헛된 기대가 얼마나 괴로운지를 제대로 깨달았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들어간 날부터 거의 종일 참선을 하고 새벽예불을 드리고, 동료들과도 대화가 허락되지 않았던..
지금 생각하면, 템플스테이가 아니라 재가불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던 같다.ㅠㅠ

이런 아픈 추억은 별 기대없이 긴 연휴에 템플스테이라도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신청했다.
화계사를 선택한 것도 설맞이 프로그램이 있는 서울의 절 중에서 가장 익숙해서 선택을 했고..
너무나 감동적으로 읽었던 현각스님이나 몇번인가 오빠랑 같이 갔던 계룡산의 무상사도 의식하지 못하고..
화계사에 머물면서 생각하니, 깊은 인연이 나를 화계사로 이끌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막연히 호감을 가진 불교가 아니라 나의 종교로 확고하게 결정하게 되었다.

프로그램마다 절의 수행문화를 체험하는 제대로 짜여져있었으며, 일심행 보살님의 귀엽고 재치있는 진행과 산성스님의 부드럽고 친절한 말씀은 1박2일동안 편안했고, 작지만 소중한 깨달음을 얻게 하였다.
예불, 참선, 사경, 산행, 해맞이, 108배 등 모든 프로그램마다 의미를 담을 수 있게 지도해주셔서 마음의 준비를 제대로 하면서 빠져들게 해주었다.
또한 밥도 맛있었고, 잠자리도 편안했으며 특히 화계사가 위치한 삼각산도 마음에 들었다.
연말이나 명절 때 시간이 되면 또 참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스님과 나누었던 차담시간에 기억에 남는 단어는 "관계속에서"였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수행을 해야한다는, 진실한 관계를 체험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었다.
관계속에서 상처받고 도피하려는 내마음을 알고 계신 듯한 말씀에 눈물이 났다.
그래.. 사람들과 함께 잘 살기 위해 수행을 하는 것이지..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꾸준히 수행해야 하는..

템플스테이가 끝났지만 설렌 마음은 그냥 집으로 가기 싫어 공식 예불에 참석하게 하였다.
정초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열기가 뜨거웠다.
스님의 법문과 축원을 듣고 세뱃돈까지 받고, 점심공양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템플스테이 기간 동안 조금 깨닫고 결심을 하게 되어 기대감에 차서 집에 왔으나, 내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스님께서 경고한 대로...ㅋㅋ
그러나 내가 변했으므로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며 신앙생활을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부처님 법에 의지하여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고 수행을 통해 복짓는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어본다.
두루두루 복된 날이었다. 내 안의 작은 변화가 내 주위에 울림을 주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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