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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계사년 동안거 해제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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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17-09-26 09:58 조회4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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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安居 解制法語

벌써 해제를 맞게 됐습니다.
겨울동안 정진들 하시느라 고생들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결제와 해제를 통해서 硏磨를 거듭해 왔습니다. 물론 정진하여 得力을 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究竟을 成就하여 生死命根이 끊어 질 때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無始劫으로 익혀온 濁習이 정진을 할 때에는 잦아드는 듯 하다가도 조금만 放心하면 또다시 五慾의 불꽃이 일어나 精進力을 소멸시키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합시다.
自性이 드러나서 任運騰騰하고 騰騰任運하여 본래로 부터 밝고, 본래로 부터 당당하고, 본래로부터 지혜로워 萬法이 一如하고 圓融無碍한 그 자리에 도달할 때 까지 정진하십시다.
古人이 말하기를 今生未明心하면 滴水也難消라 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말입니다.
절 집에 살면서 애써 정진 않고 산다는 것은 三寶의 은혜를 등지는 일이고, 시주의 소중한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며, 중생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중으로써 자신의 使命을 망각하는 것이요, 자신의 責任을 놔버리는 행위입니다.
지난날 滿空禪師 會上에 어떤 納子가 선사에게 물었습니다.
佛法은 어디 있습니까?
네 눈앞에 있느니라.
눈앞에 있다면 저에게는 왜 보이지 않습니까?
너에게는 너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니라.
스님께서는 보셨습니까?
너만 있어도 안 보이는데 나까지 있다면 보이겠느냐.
나도 없고 스님도 없다면 볼 수 있습니까?
이에 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도 없고 너도 없는데 보려고 하는 자는 누구냐?”
참으로 좋은 法門입니다.
여기에서 척 한번 돌이킬 수 있다면 眞理는 항상 눈앞에 있고, 불법은 코앞에 있어서 그것은 없는 곳이 없습니다.
마음의 눈이 열리면 문자 그대로 滿目靑山이요 水流花開의 유토피아입니다.
그러기에 鏡虛禪師 悟道歌에
山色은 그대로 文殊의 눈이요, 흐르는 물소리 관음보살의 귀더라, 소치고 말 부리는 이들 보현보살이요, 농사짓고 장사하는 이들 그대로 비로자나 부처가 아닌가.
조사니 부처니 禪이다 敎다 하면서 특별히 분별할게 무엇인가?
이름도 空하고 相또한 공하여 비고 적멸한 곳에 항상 광명이여라.
솔바람 차가운데 四面이 靑山이요, 온 하늘 맑고 푸른데 가을 달 밝기만 하여라 頭頭物物이 그대로 大用으로 나타나지 않음이 없다.
한량없는 부처와 祖師가 항상 나타나니 풀, 나무, 돌 그대로 화엄의 세계요 법화의 세계여라.
百千法門과 無量妙意가 다 흡사 연꽃이 피는 듯 하니 二際와 三際를 어느 곳에서 찾을 것인가? 十方世界가 그대로 큰 광명이여라.
任運騰騰誰與同
歷劫分明若太虛
刹刹塵塵出妙音
六窓都是主人翁

무심하여 자유로운데 누구와 함께하랴
역겁토록 분명하기가 허공과 같구나
티끌세상마다 묘한 소리 드러냄이여
육창이 모두 주인이구나

                                甲午年 正月 十五日
                        德崇叢林 方丈 雪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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