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독송수행과 주력수행을 하고 있는 한 재가불자입니다. 

문득, 궁금증이 들어서 스님들께 한가지 여쭙고자 합니다. 

법화경을 보면 '공왕부처님' 이라는 부처님이 나오시는데 

과거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아난 존자와 함께 공왕부처님 처소에서 범행을 닦고 수기를 받았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공왕불기도'가 요즘 유행입니다. 

지금이 부처님의 가르침이 약해지는 '말법시대' 라며 경전을 독송하거나 다라니를 암송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로지 '나무묘법연화경'의 샨스크리트 원어인 '나마 삳다르마 푼타리카 수트라'를 반복해서 봉창하는 '제목봉창'수행이 유행입니다. 

어떻게 보면 '창가학회'의 '남묘호렌게쿄'를 반복해서 봉창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지요. 

이것만 하면 발복한다 어쩌고 하는데 불교의 경우 자력신앙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런데 법화경 어디를 봐도 '공왕불기도'에 대한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과거에 부처님께서 아난 존자와 함께 공왕부처님 처소에서 범행을 닦고 수기 받은 것 빼고는 

법화경 어디에도 '나마 삳다르마 푼타리카 수트라'를 반복해서 봉창을 하면 해탈에 이르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리라 

이러한 구절은 아무것도 없지요. 

지장보살본원경이나 관세음보살보문품, 불설아미타경 등을 보면 해당 불보살의 명호를 간절히 부르면 위험에서 벗어난다던가 

그러한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법화경에는 '공왕불기도'에 대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과거에 법화경을 번역하신 요진 삼장법사 '구마라집' 스님께서 번역하실 때 그러한 내용이 있었다면 분명히 번역을 하셨을 터인데 

그러한 내용이 없으니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오히려 요즘같은 오탁악세 라면 그러한 것들이 정도인지 사도인지 전혀 알 수 없으니까요. 

스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