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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국제선원 지용스님 원적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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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2-02-26 17:02 조회1,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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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3일 화계사 국제선원서 원적

국제선원 3층에 분향소 마련

영결식 2월25일 오전11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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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국제선원 지용스님이 223일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세수 67세로 원적에 들었다.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기 위한 불자들의 발걸음이 화계사 국제선원으로 이어졌다. 화계사 국제선원 3층 선방에 차려진 지용스님의 분향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국제선원스님, 화계사 대중스님, 신도 등이 분향소를 찾아 추모하며 조의를 표했다.

 

지용스님은 폴란드국적 외국인 스님으로 젊은 시절 숭산스님과 재가불자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폴란드로 돌아갔다가 한국으로 다시 들어와 2017년 출가하여 2018년 무상사 대봉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4년여의 법랍으로 원적에 드신 지용스님은 멀리 이국땅(한국 국제선원)에서 수행하시던 중 병마와 싸우다 행복한 모습으로 입적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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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화계사 교무국장 광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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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전/ 총무국장 원정스님/원주국장 원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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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스님/행장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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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다


22511시 국제선원 3층에서 화계사 교무국장 광우스님의 사회로 치러진 영결식은 분향, 헌다, 행장소개, 무상사 조실 대봉스님의 영결사,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의 추모사, 운구이운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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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사 조실/대봉스님


무상사 조실 대봉스님은 영결사에서 지용스님은 숭산 큰스님의 원력과 신심으로 한국에서 수행했다스님을 추모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과 사부대중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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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사/주지 수암스님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은 열반에 드신 지용스님을 생각하며 편지형태로 추모사를 낭독했다.

 

지용스님이시여!

오늘도 맑은 바람은 불어오고 흰 구름은 흘러가는구려! 어느 날 홀연히 화계사에 오시더니 오늘 이렇게 또 무심히 가시는 구려!

 

과거는 묻지 않는 승가의 가풍대로 어디서 오셨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묻고 답하지도 않았고 마주앉아 따뜻한 차 한 잔 나누지도 않았지요. 그리고 선방에 정진대중으로 함께 살아보진 않았지만 가방을 어깨에 가로질러 메고 한 손에 지팡이를 짚으시고 묵묵히 병원을 오가던 스님의 모습만은 뇌리에 뚜렷하구려!

 

지용스님!

폴란드면 어떻고 한국이면 어떻습니까? 부처님을 따르고 숭산 행원스님을 존경하고 대봉스님을 의지하고 화계사를 사랑하고 오직 화두하나에 모든 걸 바쳤으니 스님은 수행자였습니다.

 

스님은 깨달음을 향해서, 업을 벗어버리기 위해서, 화두를 들고 한 결 같이 정진하였으니 모든 걸 내려놓고 무한 자유로워진 바로 지금 이 순간!’ 그 무엇이 아쉬우리요. 남아있는 대중들만 그리울 뿐이지만 그 그리움 또한 기다림으로 대신 하고자 하오.

잘 가시오! 부디 편히 가시오! 지용스님!

 

지용스님!

평소에는 제대로 불러보지도 못한 이름이지만 지금은 참 많이도 불러봅니다. 그러나 이렇게 부르는 것은 가시는 것이 아쉬워서가 아니요, 붙잡으려는 애처로운 몸짓도 아니요. 다만 인연의 등불하나 피워놓으려는 것이니 이제는 부디 폴란드로 가지 마시고 한국으로 오시오! 한국으로 오시되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마시고 수행자로 오시오.

 

내 눈 감기 전에 오셔서 옛날 화계사에서 함께 살았던 지용이라고 말해주시오. 그것이 수좌들의 오고감이 아니겠오! 기쁜 마음으로 그 날을 기다릴 테니 무상사, 화계사 정진대중들과 재가자들에게 인사 나누고 어서 갔다 속히 오시오.

 

사바의 언덕과 인연을 마치시고 본분자리로 돌아가셨지만 열반에 머무르지 말고 원력을 타고 다시 오시라는 수암 스님의 애잔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가슴이 먹먹했다.

 

추모사가 끝나고 스님과 대중들은 위패 및 진영을 선두로 스님의 법구를 마당으로 이운했다. 운구 행렬은 세간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 천천히 출발했다. 스님의 운구가 화장장으로 이운되는 길에 국제선원 스님과 최덕섭(무림) 화계사 신도회장, 부회장등이 뒤를 따랐다.

 

지용스님은 그렇게 무생의 세계로 돌아가 법계의 자유인이 되셨다.

때로는 엄하게 경책하고, 때로는 자비롭게 격려하며, 불제자의 길을 알려주신 스승 숭산 큰스님을 만나 이승에서 못다 이룬 구도의 길을 함께하시길 발원해 본다. 편히 가소서!


▼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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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법보/홍보부
김지희(정법화)na-jeh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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