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음력 8월 초하루)부터 3일간 대적광전 앞 열린 마당에서는 난치병어린이돕기를 위한 화계사 신도바자회가 열렸다. 이번 바자회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자유로운 왕래와 단체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부응하고,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지침에 따라 장마당을 최소화 했다. 매년 불교대학 각 기수별 동문회에서 준비하여 판매했던 튀김 김치 등 음식 판매는 취소됐고, 스님, 화계사 신도회(회장 최덕섭)와 총동문회 임원들이 봉사에 나서 봉사부에서 준비한 포장음식(연잎밥, 호박죽, 조청 등)과 신도들이 기증한 신발, 가방, 생필품, 스님들의 기증품을 판매했다.

 

 

  

주지 수암스님은 초하루 법문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잊지 말고 자비 보시행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법화경에 나오는 희견보살이 몸과 마음을 바쳐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처럼 자비로운 마음을 내어 이웃에 나눔을 행하는 보시행은 다름아닌 보살행이라고 강조했다. 초하루기도에 동참하기 위해 화계사를 찾은 불자님들은 주지스님의 법문이 끝난 후 조촐한 바자회를 둘러보고 즐거운 보시행을 실천했다.

 

 

 한편 화계사는 코로나19 감염병의 방역지침을 따라 법당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상시 마스크 착용과 소독,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또 비대면 법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불자님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 <삼각산 화계사TV>를 통해 주요 법회를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음력 8월 초하루 법회 https://youtu.be/8BIdYXHjNVk)

 

 

 

 

김수영(심불성)/화계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