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 화계사(주지 수암스님) 국제선원에서는 문수보살 후불탱화 점안식을 봉행했다.

화계사 조실 설정큰스님, 선덕 견향스님, 주지 수암스님, 선원장 보행스님을 비롯하여 선원에서 정진 중인 대중스님들과 불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문화국장 약수스님의 집전으로 설정큰스님의 축원이 이어졌다.

조실 설정큰스님은 “자애심과 연민의 정과 더불어 기뻐하는 그 마음, 안정된 마음이라는 사무량심으로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 자리이타를 위해 정진하면 아무 걱정이 없다.”고 정진대중을 격려하고, “코로나로 고생하는 여러분께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주지 수암스님은 후불탱화를 조성하게 된 시절인연을 소개하고, 국제선원의 성격에 맞게 문수보살님과 동서양에서 모인 사부대중을 표현한 탱화에 대해 설명했다. 또 국제선원 후불탱화 조성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불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화계사 불화반(지도 박경귀선생님)은 이날 오전 9시 대적광전 공양간에서 주지 수암스님, 신도회(회장 최덕섭) 회장단을 비롯한 사부대중을 모시고 제4회 작품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굳게 닫혀있던 공양간을 활짝 열고 불보살님의 가피를 담은 불화작품으로 장엄했다.

   

봉축법요식을 거행하는 오는 30일(토)까지 8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9명의 작가들이 신심과 정성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화계사 도량에서 기도하고 봉사하는 일상으로 돌아온 불자들을 위로하고 환영한다.

주지 수암스님은 축사에서 “존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통해 스스로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여러분처럼 자기 세계에 몰입해서 작품을 남길 수 있을 때 존재가치가 꽃피우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씀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작품으로) 눈에 보이고, 그것으로 자신을 성찰하여 내 자신이 아름답게 사바세계에 꽃 필 수 있다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격려했다.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에 이어 작품 감상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화계사 조실 설정 큰스님께서 참석하여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참여한 작가님들을 치하했다.

 

 

 

 

김수영(심불성)/화계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