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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당 경욱 대종사 58주기 추모 다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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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19-09-18 19:09 조회3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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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사부대중, 고봉스님 58주기 추모다례 봉행

무념무상을 알고 진공묘유의 삶을 살다가 열반에 드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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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음력 8월 19일(화) 고봉당 경욱 대종사님의 58주기 추모다례가 화계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되었다. 화계사 사부대중은 문도대표이신 성광스님과 선덕 견향스님을 모시고, 58년전 화계사에서 육신의 인연을 다하신 고봉큰스님을 추모하며 예를 올렸다.

 

이날 다례는 교무국장 광우스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문도대표이신 성광스님의 헌향과 더불어 총무국장 원정스님 집전으로 종사영반을 올렸다. 대중삼배와 입정, 합창단의 추모가가 있었고, 이어서 문도 및 대중스님, 참석 신도들은 차례로 큰스님 전에 헌다하였다. 참석대중은 다시금 삼배의 예를 올리며 다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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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대표이며 화계사 회주이신 성광스님은 참석해 주신 내빈과 불자들에게 인사말씀을 전하셨다.

  

“(오늘 이 자리에 조실스님은 건강문제로 참석 못하셨습니다.)

여기계신 선덕스님,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빈스님들과 대중스님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스님 용안도 뵌 적 없는 신도님들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름이 흘러가듯 노스님께서는 바람이 자취가 없듯이 그런 삶을 사신 분입니다.

  

(노스님 제물은 오늘 참석은 못하셨지만, 경은스님(문도스님)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스님은 노스님으로부터 법명을 잘 받고 지금까지 승려생활 잘 하고 있다는 감사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저희 은사스님(숭산스님)은 그 바쁜 종단 일 하실 때, 새벽 일찍 나가시면서도 노스님께 인사를 빠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밤늦으면 못 드리지만 들고 나실 때 노스님께 문안을 드렸습니다.

  

저희 노스님은 박팽년의 후손으로서 대단한 천재였습니다. 18세때 사서삼경, 대학, 소학을 다 읽었던 그런 스님이셨습니다.

  

우리 노스님께서는 철없는 저에게 ‘활인검’, 살리는 칼을 제 가슴에 안겨주셨던 분이었습니다. ‘대자비로서 만 생명을 구하고 모든 법을 구현하라’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였고 그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보니 그 노스님 말씀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습니다.

  

노스님(고봉스님)께서는 가장 쉬운 말로, ‘속지 마라’ 그리고 ‘남을 속이지 마라’ 이 두 가지를 가르쳤습니다. 무지하면 속게 되고 무지하면 속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활인검이 아니라 살인검이 된다. 자신을 죽이고 남을 죽이는 것이다.

  

스님은 저 비문에도 있지만 ‘단지불회 시즉견성(但知不會 是卽見性)’이라. 다만 알지 못하는 것을 알면 견성이라 했습니다. 견성이 쉽습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견성이라~

  

저희 노스님 대단하십니다. 일체 말씀이 없습니다. 누가 와서 얘기를 해도 남녀노소 승속을 막론하고 앞에서 얘기를 하면 다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이치에 맞지 않는 얘기를 하게 되면‘부릎’ 하고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한번은, 어려움에 처한 어떤 스님이 관상쟁이를 찾아 그 말을 믿고 따르려할 때, 큰 호통으로 꾸짖어, 그 후 그 스님은 이뭣고를 참구하며 열심히 정진하셨다합니다. 종단 일을 보시던 또 다른 어떤 스님 얘기를 들으시다가도 갑작스레 ‘너는 대체 누구를 속이고 속고 사느냐’고 호령으로 내쫓으셨다합니다.

  

노스님은 무념무상의 텅 빈 충만을 알고 진공묘유의 삶을 살다가 열반에 드신 분이십니다. 노스님의 법을 받은 저희 은사스님은 그 뜻과 만공큰스님의 법맥을 잇고자 세계일화의 꽃을 피우셨습니다. 오늘 노스님 다례에 그분이 많이 그립습니다.

  

오늘 이렇게 참석해주신 내빈스님과 문도스님 그리고 신도님들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화환을 보내주셨고,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스님이 화환을 보내주셨습니다, 손상좌로서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례를 마치고 대중스님과 신도들은 부도전으로 이동하여 고봉대종사 부도탑에 참배하고, 서로 인사하며 큰스님 다례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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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큰스님*

  

고봉대선사는 고종27년(1890) 경북 대구에서 출생, 1915년 팔공산 파계사 암상에서 좌선 중 오도견성하시다. 1922년 덕숭산 정혜사에서 만공대선사로부터 법을 이어받으시다. 정혜사, 백운사 등 조실로 선법 지도 중 숭산행원선사를 법제자로 하시다. 공주 마곡사 등에서 선지(禪旨)를 거양(擧揚)하시다. 1961년 서울 삼각산 화계사에서 세수 72세 법랍 51세로 입적하시다.

 

고봉 큰스님 추모탑에는 『但知不會 是卽見性』(단지불회 시즉견성) 단지 알지 못함을 알면 이 곧 견성이다. 고 적었다. 이것은 숭산 큰스님의 ‘오직 모를 뿐’과 ‘오직 할 뿐’으로 발전하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세계일화’와 더불어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비문에서 발췌)

 



김효경(원명심)/화계사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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