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하늘 무명 밝힌 연등회 연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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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19-05-06 09:24 조회5,331회 댓글0건본문
동국대 운동장서 어울림 마당 5만여명 참석
오후7시부터 종로일대 행진 도심 빛으로 물들여
화계사 2등단 여덟번째그룹 출발
지혜와 자비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의 물결이 동국대학교 운동장을 장엄했다. 5월의 눈부신 햇살이 축복처럼 내리고 형형색색의 연등과 어린이, 청소년, 연희단의 화려한 의상이 조화를 이루며 어울림 마당의 막이 올랐다.
불기 2563년(2019) 5월4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국가무형문화재 제 122호 연등회가 오후 4시 30분부터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사부대중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청소년, 연희단의 율동발표와 행렬경연등 시상 등 어울림마당이 펼쳐졌다.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율동과 경연대회 시상식이 끝나고 부처님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법회가 봉행됐다. 법회는 합창, 명종,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반야심경, 개회사, 경전봉독, 발원문, 기원문 순으로 진행됐다.
삼각산 화계사는 2등단 여덟 번째 그룹으로 주지 수암스님을 비롯, 총무국장 일화스님, 교무국장 광우스님, 기획국장 원정스님, 원주국장 원지스님, 화계사 국제선원스님들, 신도회장(최덕섭), 부회장, 연희단, 합창단, 불교대학, 청년회, 학생회, 어린이회, 일반신도 등이 참여하여 화려한 의상과 흥겨운 율동으로 한마당을 즐겼다.
▲화계사 행렬등/연등지계상
연등법회에 앞서 열린 행렬등 경연대회에서 화계사는 ‘연등 지계상’을 받았다. 선재동자 장엄등으로 수월관세음으로부터 설법을 듣기위해 모여든 연꽃 공양 올리는 선재동자를 묘사해 만든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룡사, 조계사. 봉은사, 소림사등 열한개 단체가 지계상을 받았다. 그 외 연등 인욕상 7개 단체와 연등 정진상, 연등선정상을 4개 단체가 받았으며 올해도 연등지혜상은 ‘한마음 선원’이 수상했다.
이어 연등법회가 각 종단 스님들과 외국에서 초청된 주요지도자 스님들의 관불의식이 진행됐다.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의 “지금부터 불기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법회를 사부대중이 함께 마음을 모아 봉행하겠습니다!”라는 여는 말씀 후 명종이 울려 퍼졌다.
▲ 봉축위원장/원행스님(총무원장)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개회사에서 “내 마음가짐을 소중히 하며 스스로를 사랑할 때 진정한 자비의 마음이 일어납니다. 또한 이웃과 세상을 동체대비(同體大悲)의 큰 자비심으로 대할 때 평화는 늘 우리 곁에 있을 것입니다”라며 “무엇보다 소중한 여러분의 마음을 잘 가꾸고 사랑하며, 이웃과 함께 세상의 평화를 향해 걸어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종회의장 법해스님은 경전봉독을 통해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라고 봉독했다.
오후 6시 “지혜와 자비로 아름다운 평화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 합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동국대운동장에서 열린 연등법회를 마무리하면서 연등행렬의 시작을 알리는 ‘행진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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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행렬은 연등회 깃발을 선두로, 인로왕번, 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가 대열을 인도했다. 뒤를 사천왕등, 육법공양등, 전통등 행렬이 잇고, 부처님오신 날 봉축위원회 봉행위원단과 중앙승가대 스님들이 앞장섰다.
오후 7시부터 동대문에서 시작한 연등행렬은 종로일원, 조계사까지 이어졌다.
행렬등 선두에는 각 사찰에서 준비한 각종연등이 선보였다. 뒤를 이어 한지로 제작된 각양각색의 행렬등과 150여개의 장엄등이 은하수처럼 출렁였다.
이날 동국대학교를 출발한 연등행렬은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이어졌으며 거리로 구경나온 국내외 시민들로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형형색색 연등 물결을 지켜보는 국내외 시민들은 사진을 찍고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내며 축제에 동참했다.
2등단 여덟 번째 그룹에 속해있는 화계사는 행진 내내 “화계사”를 힘차게 외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희단의 화려한 춤사위와 화계사 어린이 율동단의 앙증맞은 행진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고 화계사 학생회의 풍물놀이팀은 분위기를 띄우며 행진에 힘을 실었다. 광우스님의 손 인사에 시민들은 열광했고 또한 국제선원 스님들의 행렬은 화계사의 위상을 높였다. 거리 시민들도 화계사를 힘차게 따라 부르며 응원했다.
참석자들이 흥겹게 몸을 흔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등회는 연등행렬을 마치고 종각역 사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향한마당을 끝으로 강강술래와 함께 형형색색의 종이로 만든 ‘꽃비’가 쏟아지며 연등행렬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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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법보/홍보부
김지희(정법화)na-jeh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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