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동안거 해제 대중공양,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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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19-02-22 09:10 조회4,955회 댓글0건본문
화계사 조실 설정큰스님, 회주 성광스님 모시고 통알의식도 함께 봉행 화계사 신도 및 수행스님, 정진대중 등 200여명 참석
화계사는 2019년 2월20일(음1.16)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타 3층 홀에서 동안거 해제 대중공양을 봉행했다. 지난 음력시월보름 결제에 들어, 겨울 석달 선방에서 묵묵히 정진하신 수행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자리이다.
화계사 대중은 동안거 결제 기간 중 물러섬이 없는 정진원력으로 화계사 국제선원과 무상사 등에서 수행에 힘써 오신 대중스님들과 화계사 조실 설정스님, 회주 성광스님 및 선덕 견향스님, 주지 수암스님과 정진대중들을 모시고 공양의 자리를 마련하고 기해년 신년하례인 통알의식도 함께 봉행하였다.
▲집전/교무국장 광우스님 ▲사회/강정열(자비월), 통역/현성혜(지광명) 오전 11시 30분 교무국장 광우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 천수경을 봉독하고, 향과 꽃으로 청하며 스님들을 예로써 맞아 모셨다. ‘저희들이 이제 부처님 전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공경하며, 보살도를 행하기를 발원합니다. 지은 허물 참회하며 정성으로 공양 올리오니 자비로 받으소서, 자비로 받으소서, 대자비로 받으옵소서’ 화계사 불자들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며 부처님 가피로 공양이 두루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발원했다.
이어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석가모니 부처님과 모든 불보살님들을 비롯하여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조실 설정스님과 대덕스님들께 새해인사를 올리는 통알을 봉행했다. 통알은 각 청마다 오체투지 삼배를 올리는 것이 원칙이나 장소관계로 선채 일배만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설정 큰스님/법문, 혜통스님/통역
화계사 조실 설정 큰스님은 법문에서,
“오늘 여기오신 여러 대덕스님들과 신도님들 모두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옛적 숭산스님이 애써 세계를 다니며 교화하실 때 하루라도 위로해 드리고자하는 마음으로 공양을 바치게 되었다. 스님께서 외국에서 얼마나 힘드셨을까하는 연민에서 시작된 이 대중공양은 위안과 더불어 수행자의 삶은 어떠해야하느냐에 대한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
선이란 무엇인가?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 가는 것, 이것은 경허선사께서도 강조한바 선이라는 것은, 참생명을 전해주는 역사 그 생명이 전해지는 전등의 역사이다.
그것은 불교에서 궁극이라 하는 해탈이고, 열반이라 하기도 한다. 열반이란, 버릴려야 버릴 거도 없고, 구할 것도 없는 것인데 중생에겐 버릴 거, 갖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버릴 거도 없고 구할 것도 없으며, 생사 두려움도 없어 해탈이라 한다.
심청사달 (心淸事達) ‘마음이 깨끗해지면 모든 거 이룬다‘는 말이 있다. 해탈은, 영원히 맑고 깨끗한 자리, 일체 걸림이 없는 자리이다.
이 복된 정초에, 부처님께서 고구정녕 말씀하시고, 숭산스님도 그토록 애타게 전해주신 그 길을 모두 가시기 바랍니다.
그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와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안해 그렇지 하면 누구나 갈 수 있습니다 다시 부탁하건대, 깊은 신심 원력으로 우리 모두 그 길을 가십시다. 그래서 우주의 자유인, 무애인이 되기를 노력합시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화계사 주지/수암스님
공양을 마치고, 주지 수암스님은 화계신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다.
기타태자는 숲을 기증하고, 급고독장자는 황금깔아 기증했는데, 숲작대기 하나 꽂아 공양하는 것도 내가 주인일 때는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수행으로 도가 높아져 우주법계가 다 ‘나‘가 되면, 보이는 형식 같은 것, 다 니가져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호텔 빌려 공양을 하고 있는 것도, 아직 중생을 벗어나지 못해 주인의 권리주장 잘 못하고, 중생의 습 못 벗어나 형식 절차 갖추어서라도 하고 있는 중인지 모르겠다.
기타태자, 급고독장자도 막내기꽂는 거 몰라 그런 거도 아니었을 것이고, ‘근본’도 아름답지만, 되어가는 그 ‘과정’도 아름다울 것이다.
매번 이렇게 해제 때마다 대중공양 자리 마련해주시는 신도님들께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작대기하나 꽂아도 되는 그날까지 도반으로 함께 정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큰스님께서 새해선물로 ‘만사형통’ 휘호와 세배돈 함께 봉투를 주셨습니다. 가실 때 모두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무상사 조실 대봉스님은 간단한 무상사 소식과 더불어 감사 말씀을 전하셨다.
“무상사는 이번 동안거에 45명 참가했는데, 그 중 8명이 25살도 안된 젊은이였고, 이들의 국적 또한 다양했습니다. 독일 러시아 이스라엘 미국 등
결제 해제 때 마다 변함없이 공양자리를 마련해 주시는 화계사 신도회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신도회장/최덕섭(무림)
“신도님들 오늘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양 준비하시느라 모두 애쓰셨습니다. 직장 등 개인사정으로 참석 못하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김효경(원명심)/화계사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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